11월 16일 개봉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혼란의 시대, 세상의 영웅을 꿈꾸는 열혈 소년 '신'이 젊은 황제 '영정'을 도와 왕좌를 탈환한 지 반 년 후, 위나라가 진나라를 침공하면서 '신'이 보병으로 첫 출전하게 되는 전투를 그린 카타르시스 액션 버스터 <킹덤2: 아득한 대지로>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킹덤 2 포스터' [사진=㈜도키엔터테인먼트] 2022.11.02 digibobos@newspim.com |
세밀한 실사화로 엄청난 몰입도를 선사하는 사토 신스케 감독이 내한했다. 그는 원작의 오랜 팬이었음을 고백한 <킹덤> 시리즈를 연출하며 누적 1,000억 원의 흥행 신화를 쓰는 등 일본 최고의 감독 반열에 올랐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킹덤2: 아득한 대지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비추는 등 여러모로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그와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사토 신스케 감독 [사진=㈜도키엔터테인먼트] 2022.11.02 digibobos@newspim.com |
Q1. <킹덤>이 '신'과 '영정'의 만남을 담았다면, <킹덤2: 아득한 대지로>에서는 본격적인 나라 간의 전쟁이 시작된다. 전편과의 차이점을 위해 조금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A. <킹덤>의 경우 주인공 '신'과 그의 여행을 중심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특히 여행 중 풍경이 바뀌는 여러 장소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반면 <킹덤2: 아득한 대지로>에서는 한 곳의 장소에서만 펼쳐지는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이러한 점이 차별화되지 않았을까 싶다.
Q2. 팬데믹 기간에도 불구하고 중국 촬영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촬영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A. 원래는 중국에서 촬영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촬영은 일본에서 진행했다. 하여 여러 가지 기술과 테크닉을 활용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촬영을 진행했으며 원격을 이용했다. 이러한 방법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광활한 대륙을 표현할지가 제일 큰 관건이었다.
Q3. <킹덤>에서는 1 대 1 액션이 많았다면, <킹덤2: 아득한 대지로>에서는 대규모 전투신이 여러 번 등장한다. 특히 전차가 나오는 장면은 압권이다. 스케일이 커진 액션을 연출하는데 어떠한 중점을 두었는가?
A. <킹덤2: 아득한 대지로>의 제작이 확정되기도 전에 이미 전쟁 신을 그리고 있었다. <킹덤>에서는 일부러 대규모 전쟁 신을 축소하였고, 이번 작에서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킹덤>에서는 전투 분위기가 지속되지만 소수와 소수의 싸움으로 진행되는 반면, <킹덤2: 아득한 대지로>에서는 지금껏 보지 못한 대규모 전투를 강조하고자 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킹덤2' 스틸 컷 [사진=㈜도키엔터테인먼트] .2022.11.02 digibobos@newspim.com |
Q4. 코로나 상황 속 현장의 분위기는 어떠했는가?
A. 촬영 초기에는 스텝들 간의 대화 등에 많은 주의를 기울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열정이 점점 커지다 보니 흥분했던 순간들도 있었다. 코로나 상황이라는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었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는 굉장히 신선하고 밝았다. 나 역시 2개월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가 그곳에서 나왔다는 해방감이 있었던 것 같다. 현장 분위기는 너무나도 좋았다.
Q5. 거대한 전쟁 속에서 동료애, 꿈 등의 말하고 싶은 주제가 보이는 듯하다
A. <킹덤>에서는 주인공 '신'이 천하대장군의 꿈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순간을 담았다면, <킹덤2: 아득한 대지로>에서는 전쟁 속에서 여러 새로운 인물들을 만난다. 적으로 생각한 인물들에게도 배울 점을 느끼는 등,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킹덤2' 스틸 컷 [사진=㈜도키엔터테인먼트] 2022.11.02 digibobos@newspim.com |
Q6. 과거 "<킹덤> 세계관에서 필요한 것들은 타협하지 않겠다"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타협하지 않으려 했던 점들이 있는지?
A. 기원전 중국을 무대로 하기 때문에, 역사적 자료는 있지만 대부분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들이다. 소설이나 영화 등 그것들이 해석되는 방향도 굉장히 다양하다. 여기에 상상의 세계가 매우 다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을 독자적으로 고민함에 있어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모든 것을 구현하기 위해 특수 효과, 디자인 등을 활용했다.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의 이야기이고 판타지적 요소가 있지만 완전한 판타지는 아니다. 현대인들이 받아들이기 쉽도록 현재의 언어로 된 대사들도 넣었다. 21세기의 현대인들이 '지금의 이야기인가?'라고 공감할 수 있게끔 작업을 했다.
Q7. '신' 역의 야마자키 켄토와 자주 작업하는 것 같다. 어떤 배우로 생각하는지?
A. <킹덤> 제작 당시 누가 '신'역에 제일 적합할지 논의하는 현장이 있었다. 모두 만장일치로 야마자키 켄토가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판타지에 어울리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작은 부분까지 치밀하게 준비하면서 촬영에 임할 때는 또 굉장히 과감하다. 그런 부분들이 매우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킹덤2' 스틸 컷 [사진=㈜도키엔터테인먼트] 2022.11.02 digibobos@newspim.com |
Q8. <킹덤2: 아득한 대지로>가 한국 팬들에게 어떤 영화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는지?
A. 물론 시리즈이기 때문에 전편을 먼저 봐주셨으면 좋겠다. 하지만 <킹덤2: 아득한 대지로>만 보시더라도 당시의 전쟁이 어땠는지 재밌게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쟁 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직위가 높은 인물이 위에서 아래로 보는 시점과 직위가 낮은 인물이 아래에서 위로 보는 시점이 있다. 그러한 점들을 중심적으로 본다면 현재 사회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실사화의 대가, 흥행의 귀재 사토 신스케 감독의 <킹덤2: 아득한 대지로>는 11월 16일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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