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100g 공이 가스 누출을 감지?'…포스코, 최첨단 안전기술 선봬

기사입력 : 2022년10월26일 16:40

최종수정 : 2022년10월26일 16:40

안전산업박람회서 혁실 기술 대거 선보여
'지게차 안전제동 시스템'은 장관상 수상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포스코가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산업 전문 박람회에서 최첨단 스마트 안전기술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케이-세이프티 엑스포 2022(제8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초소형 가스 감지기 '스마트 세이프티 볼'부터 지게차 안전 제동 시스템, 내전단성 안전대 죔줄, 로봇 안전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였다. 이중 지게차 안전 제동 시스템은 개막식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인 '2022년 대한민국 안전기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8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 설치된 포스코 전시부스.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 100g 초소형 공으로 작업자 안전 지킨다…'스마트 세이프티 볼'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직경 60mm, 무게 100g의 초소형·초경량 투척식 가스 감지기다. 산소, 유해가스 농도를 사전에 측정하고 스마트 폰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작업자, 관리자, 관리실까지 정보를 송신한다. 세이프티 볼은 초전력 회로를 활용해 배터리 교체 없이 2년간 사용할 수 있고, 방폭·방진·고압 방수 기능도 갖추는 등 사용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포스코는 현재 세이프티 볼을 200여 대 사용 중이며, 고용노동부와 삼성물산 등에도 50대 가량 기증·판매했다. 

◆ 위험 감지하면 작업 멈추는 '똑똑한 지게차'…'지게차 안전 제동 시스템' 

지게차 안전 제동 시스템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작업을 중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지게차에 사람이 접근하면 안전선 색깔을 바꿔 위험을 알리고, 기계가 자동 정지된다.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영상 인식 기술'과 '자동 정지 제어 기술'이 시스템에 적용됐다. 영상 인식 기술은 AI·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영상을 통해 사람과 사물을 구분해서 인식하고, 지게차에 설치된 광각렌즈로 촬영한 영상을 좌표계로 변환해 지게차와 사람 간 정확한 거리 값을 제공한다. 이로부터 받은 정보를 자동 정지 제어 기술이 지게차 작업을 중단시킨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사람 접근을 감지하면 지게차가 멈춘다. 

지게차 안전 제동 시스템은 현재 포항제철소 지게차 2대에 시범 적용됐다. 포스코는 향후 포항·광양제철소의 지게차 300여 대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그룹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포스코 전시부스를 방문해 '지게차 안전 제동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 중대재해 막을 '안전대 죔줄'…작업자 추락해도 최대 70분 버텨 

내전단성 안전대 죔줄은 포스코가 국내 최초 개발한 안전줄로, 고소작업 중 안전로프가 전단·파단돼 작업장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안전장치다. 

내전단성 안전대 죔줄은 기존 합성섬유의 휴대성과 와이어의 내전단성 장점을 결합해 전단에 강하고 휴대도 용이하다. 방탄복, 낚싯줄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 '다이니마(Dyneema)'가 활용됐다. 다이니마는 분자량이 매우 큰 선형 폴리에틸렌으로 초경량·초고강도의 특성을 지닌 섬유다. 현존하는 플라스틱 중 충격에 견디는 힘이 가장 강하고, 같은 무게의 강철보다는 15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는 나일론의 70% 수준이다. 

작업장에서 1차 추락이 발생할 경우 죔줄이 주변 구조물과 마찰된 상황을 전제로 최대 70분까지 끊어지 않고 견딘다. 2차 추락을 방지하고, 죔줄이 작동하는 사이 작업자 구조가 가능하다. 

죔줄은 올 1월 정식 보호구로 인증돼 사내 고소작업 개소에 우선 적용을 추진 중에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 등 그룹사와 협력사로 죔줄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 "협력사 안전이 곧 포스코 안전"…찾아가는 안전 버스

포스코는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특별 버스를 제작됐다. 이번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일명 '찾아가는 안전 버스'다. 

이 버스는 제철소에 출입하는 관계사 직원들의 안전 교육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시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 이동형 교육 인프라로, 버스 외부에 설치된 대형 LED로 안전 영상이 송출된다. 

포스코는 지속적으로 스마트 세이프티 기술을 개발, 적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업 현장의 미래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교육을 위해 특별 제작된 '찾아가는 안전버스'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choj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