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일제시대 철거된 부석사 조사당 벽화 VR로 부활

기사입력 : 2022년10월25일 12:14

최종수정 : 2022년10월25일 12:14

벽에서 그림 분리 전 모습 3차원 시각화 '최초'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부석사 조사당 벽화가 가상현실로 제 모습을 찾았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에 따르면 고려시대 사찰 벽화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가 일제강점기에 벽에서 떼어지기 전 모습을 가상현실(VR) 콘텐츠로 복원해 27일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학술토론회를 개최해 조사당벽화의 복원 성과를 공유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부석사 조사당 벽화가 VR로 재현된 모습 [사진=문화재청] 2022.10.25 89hklee@newspim.com

경상북도 영주에 있는 부석사 조사당은 고려시대에 지어진 건축물로 조사당 벽화는 화엄종을 처음 시작한 의상대사의 조각상을 모신 감실 맞은 편 벽면에 여섯 폭에 걸쳐 제석천과 사천왕, 범천 등을 그린 불교회화다.

일제강점기인 1916~1919년 경 조선총독부가 조사당 건물을 해체해 수리하던 중 벽에서 철거됐고 이후 벽체 뒷면 일부와 표면의 균열 등이 석고로 보강된 후부터는 액자에 담긴 상태로 보관돼 왔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전문가들과 함께 도상을 분석한 후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제작한 모사도 원본과 초분광 카메라 촬영 결과를 활용해 철거되기 전의 벽화 모습을 도면으로 복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벽에서 분리되기 전의 벽화를 3차원 공간 속에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VR 콘텐츠로 제작해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부석사 조사당 내부 가상재현 화면 [사진=문화재청] 2022.10.25 89hklee@newspim.com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이번 디지털 복원 VR 콘텐츠는 오랜 세월 손상된 벽화의 도상을 상세히 고증하고 벽에서 그림이 분리되기 전의 모습을 3차원으로 시각화한 최초의 사례로, 근대기 이후 벽화의 보존 이력을 기록한 시각자료들과 함께 전용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27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열리는 학술토론회에서는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도상 연구와 디지털 복원'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날 조사당 벽화의 도상 명칭과 배치(박은경, 동아대학교)와 범천과 제석천 그리고 사천왕 도상의 시작(임영애, 동국대학교), 신장 벽화를 통해 본 부석사 조사당 건립의 배경과 의미(심영신, 숭실대학교) 등 3개의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도 조사당 벽화의 근대기 기록과 디지털 복원 성과(박윤희, 국립문화재연구원), 조사당 벽화의 과학적 보존(정혜영, 국립문화재연구원) 등 2개의 주제 발표가 준비된다. 당일 행사 현장에는 벽화의 VR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