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물고기硏, 11월 말까지 750마리 포획 예정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대 연어 모천(母川)인 경북 울진 왕피천에서 20일 베링해를 돌아 고향으로 회귀한 어미연어 7마리가 첫 포획됐다.
이날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올 들어 첫 포획한 어미연어는 수컷 4마리, 암컷 3마리 등 모두 7마리이다.
이들 어미연어는 몸길이 평균 68.8㎝, 체중 평균 3.3㎏ 크기로 지난 해보다 일주일 일찍 포획됐다.
지난 해는 10월26일 첫 포획됐었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가 20일, 동해안 최대 연어 회귀모천인 울진군 왕피천에서 올해들어 첫 회귀 어미연어를 포획해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경북도]2022.10.20 nulcheon@newspim.com |
이번에 첫 포획된 어미연어는 3~4년 전 울진 왕피천에 방류한 몸길이 5~7㎝의 어린 연어가 북태평양과 베링해까지 약 2만㎞를 회유해 성장한 뒤 고향인 왕피천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이달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약 2개월간 어미연어을 포획할 계획이다.
포획허가 마리수는 750마리로 채란 및 수정을 통해 5~7㎝ 까지 치어 100만 마리를 내년 3월 울진 왕피천 등에 방류할 예정이다.
연어는 WHO가 발표한 세계 10대 슈퍼 푸드 중 유일한 동물성 식품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과 식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의 연어 채란.수정 모습.[사진=경북도]2022.10.20 nulcheon@newspim.com |
우리나라 연어 수입량은 △2019년(3만8000t/4114억원) △2020년(4만3000톤/4207억원) △2021년(5만7000톤/5044억원)으로 연도별 최대 25%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소비추세에 발맞춰 올해를 '스마트 수산의 원년'으로 삼고 'K-연어(북태평양연어, 대서양연어, 왕연어) 스마트 아쿠아 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을 주도할 방침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고부가가치 어종인 K-연어의 양식 기술개발과 더불어 연어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통한 자원회복으로 양식어민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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