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준 "정시성 확보 못하면 KTX·SRT 신뢰 얻지 못할 것…선로 관리도 필요"
[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KTX와 SRT 등 고속열차가 지난 5년간 2만 번 넘게 지연돼 승객에게 불편함을 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SR고속열차. [사진제공=현대로템] |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강남 병)의원이 SR 국정감사를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SRT는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만7172회 지연됐다. 이는 5분 이상 도착이 지연된 횟수다.
KTX는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7545건 지연됐다. 이는 16분 이상 지연된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국제철도연맹 기준으로 종착역에 15분 59초 이내에 도착한 열차는 정시로 구분한다는 이유에서다. 16분 미만까지 포함하면 1만 건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열차 지연의 가장 큰 이유는 선로 문제였다. 탈선 및 궤도 이탈로 인한 연쇄 지연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경준 의원은 "고속철도의 장점은 신속·정시성인데 정시성이 확보되지 못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정시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로 관리 미흡은 큰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eong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