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첫 회고전 개최 …"작품 세계 근원 볼 수 있어"

기사입력 : 2022년09월30일 12:41

최종수정 : 2022년09월30일 12:4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이 DDP에서 '그러면, 거기' 전시회를 통해 10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홍성일 지엔씨미디어 대표는 30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내 디자인랩에서 열린 '장 줄리앙-그러면, 거기' 전시 간담회를 통해 "전시를 준비하며 기대하는 것은 작품들을 관람객이 자신의 관점을 통해 바라보며 새로운 의미를 찾는 기회를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장 줄리앙 퓨전 전시물 [사진=장 줄리앙 스튜디오] 2022.09.30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는 대규모 회고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그가 어린 시절부터 작업하며 보관해온 100권의 스케치북부터 일러스트와 회화, 조각과 오브제, 미디어 아트 등 약 1000점의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장은 ▲'100권의 스케치북' ▲'드로잉' ▲'모형에서 영상으로' ▲'가족' ▲'소셜 미디어' 등 작가의 마음 속 열정의 변화에 따라 작품이 변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총 12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이날 허재영 총괄 디렉터는 "2006년 9월 장 줄리앙을 런던에서 처음 만났다. 학교에서 과제를 함께 하면서 같이 작업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 동료이자 지인으로 작업을 같이 해왔다. 자기 자신에게 진솔한 작업을 하는 친구라는 걸 느꼈다"라며 장 줄리앙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장 줄리앙의 포스터 맨 [사진=장 줄리앙 스튜디오] 2022.09.30 alice09@newspim.com

이어 "첫 번째 전시방은 100권의 스케치북이 있다. 이 작업은 모두에게도 솔직한 자기의 일기를 담았다. 젊은 작가가 큰 규모의 전시를 할 수 있는 것도 특별하지만 살아있는 작가가 큰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걸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줄리앙은 "창의적인 삶이란 항상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나의 마음속에 있는 열정이 어떻게 변화하고 작품으로 표현돼 왔는지 그 과정을 이 전시에서 보여주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시명에 대해 "지금까지 오게 된 작업 과정을 표현했다. 예전에 제가 어땠는지, 현재는 어떤지 보여드리려고 했다. 동시대성을 최대한 담고 있다. 작가로서 시작한 그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표현하고 싶어서 '그러면, 거기'라고 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장 줄리앙의 스케치북 [사진=장 줄리앙 스케치북] 2022.09.30 alice09@newspim.com

첫 번째 소개되는 테마 '100권의 스케치북'은 자가가 연필을 잡는 방법을 익힌 순간부터 틈나는 대로 드로잉한 100권의 스케치북으로 구성됐다. 이어지는 '드로잉'에서는 그의 습작들로 가득 채워졌다.

'모형에서 영상으로'는 장 줄리앙의 수많은 실험적 작업 세계를 소개한다. 또 '가족' 테마는 작품의 밑거름이 돼준 가족들과 함께 했던 행복했던 순간을 추억하며 만든 공간이며, 마지막 '소셜 미디어'는 작가가 사람들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매체로 활용하는 SNS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DDP는 굉장히 큰 공간이다. 1000여점을 전시하는 만큼, 넓은 공간을 채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터. 이번 전시에 대해 장 줄리앙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며 농담을 건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장 줄리앙의 언타이틀 [사진=장 줄리앙 스튜디오] 2022.09.30 alice09@newspim.com

그는 "굉장히 큰 공간이기 때문에 이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 전시를 어떻게 봐 주실지 기대감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제가 40살이 됐는데 작가로서 한 순간을 지나고 있는데 아주 젊다고 할 수는 없는 나이인 것 같다. 저에게 작가로서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세계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지 근원은 어디인지 총체적으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줄리앙의 '그러면, 거기' 전시는 내달 1일부터 2023년 1월 8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가능하나 관람 종료 1시간 전 입장 마감된다. 전시 관련 상세 일정과 예약 정보는 DDP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