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15.7%서 기준치 초과 라돈 검출
권고기준 초과 건설사는 대우건설, 서희건설, 대방건설, 태영종합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작년에 지어진 아파트 2531가구 중 399가구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58개 건설사의 신축 아파트에서 라돈 기준치가 초과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라돈아파트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모습 |
2019년 환경부, 국토교통부, 원자력위원회는 건축자재 라돈 관리지침서를 발표했다. 이 해 7월 이후 승인된 아파트는 실내에서 라돈 기준치 148베크렐(Bq/m³)을 적용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 시공사는 실내공기질관리법에 근거해 입주 7일 전까지 환경부가 공인한 측정대행업체를 통해 공기질을 측정하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결과를 알려야 한다.
노 의원은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신축아파트에서 초과 검출됨에 따라 국민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아파트를 제외한 원룸과 오피스텔은 관리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2019년 개선 대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한 아파트가 많다는 허점이 있다"며 "국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라돈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eong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