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과 함께 세계로, 난닝서 강원 이미지 제고
강원도 명품 부스에 54개사 110여개 제품 전시
동계 올림픽의 고장, 문화 스포츠 관광 메카 홍보
[난닝시(광시좡족 자치구)=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오프라인 체험장에서는 쉐프가 한류의 대명사인 한국 요리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인터넷 라이브 커머스 쇼룸에서는 인기 여성 왕홍 두명이 열심히 한국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한켠에는 지자체 강원도가 부스 한가득 지역 특색 상품을 전시해 놓고 있다'.
9월 16일 '제 19회 중국 아세안 박람회'가 개막한 광시좡족(廣西壮族) 자치구 성도인 난닝(南寧)시 전시회관로에 위치한 국제 컨벤션센터. 특별 협력국으로 초청된 한국은 이번 박람회에 한국 전용관을 열고 모두 127개 기업 240개 종류의 제품을 전시했다.
또 18개 한국 기관 및 기업이 별도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는데 이중 지역 특색의 특산품을 앞세운 강원도 부스에 많은 현지 참관객들이 몰려들었다. 인파를 헤치고 강원도 전시장에 들어서니 부스 진열대에는 건강 보건 식품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전시장 부스 한켠에는 2024년 강원도 동계 청소년 올림픽 개최를 알리는 홍보 표지판이 2024년 1월 19일~2월 1일 이라는 날짜 표시와 함께 설치돼 있었다. 평창 강릉 횡성 등 개최 지역과 함께 70여개국 2600여명이 참여한다는 내용으로 행사 규모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었다.
반가운 김에 부스에 들어서니 뜻밖에도 베이징에서 취재 일로 가끔 만났던 중국 강원도 본부의 박기철 본부장이 현장을 지휘하고 있었다. 박기철 본부장은 "제 19회 중국 아세안 박람회가 열리는 난닝은 일대일로의 해상실크로드(일로) 거점 지역이어서 의의가 크다"며 "이 박람회에 지자체로서는 강원도가 처음 참가한다"고 소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9월 16일 중국 강원도 본부 박기철 본부장이 중국 남부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열린 중국 아세안 박람회 강원도 명품 전시부스에서 뉴스핌 기자에게 전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2.09.27 chk@newspim.com |
강원도 박기철 본부장은 "또한 이번 박람회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로 중국과 아세안및 기타 관련국들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기업및 제품이 중국과 10개국 아세안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 구축을 모색하는 홍보 전시의 무대"라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이번 중국 아세안 박람회에서 제품 전시와 함께 동계올림픽과 제 32회 ITS세계총회(2026년, 강릉) 등 세계급 규모의 이벤트 개최및 유치 성공 지방으로서, 관광 문화 축제의 고장 강원도의 이미지를 널리 소개했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명품관 전시부스에는 모두 54개 도내 기업에 걸쳐 110여개 종류의 제품을 전시 소개했습니다. 중국 현지 참관객들은 전시 제품인 보건 친환경 식품과 뷰티 상품 등에 관심이 많고, 강원도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이면서 2024년 청소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는데 흥미를 보였습니다".
박기철 본부장은 뉴스핌 통신사 기자에게 이렇게 말한 뒤 잠깐 양해를 구한다는 말과 함께 돌아서서 이번에는 부스를 찾은 중국인 참관객에게 설명을 이어갔다. 박 본부장은 중국인 참관객에게 "강원도는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관광 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2018년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4년 1월 강원도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개최된다"고 소개했다.
강원도 명품관 전시 부스에서는 특히 화장품 등 뷰티 제품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 식품, 반려동물 영양제 등이 눈낄을 끌었다. 부스 담당자들은 코로나19로 중국 현지 박람회 참가가 어려운 기업들을 대신해 도내 제품에 대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홍보및 상담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박기철 본부장은 "한국관의 강원도 부스 진열 제품에 현지의 많은 대리상과 마케팅 업체들이 관심을 표시했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이뤄진 상담들이 실제 협력으로 이어져 강원도를 비롯해 많은 한국 제품이 중국 시장으로 진출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남부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열린 중국 아세안 박람회의 강원도 전시 부스에 9월 16일 많은 중국인 참관객들이 몰려 북적이고 있다. 2022.09.27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