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회사와의 유럽시장 내 공조체계 강화
[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공영민 군수를 단장으로 한 '고흥군 농산물 수출개척단'이 유럽 현지 법무법인 이오라(Iora legal s.r.o.)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흥 농산물의 유럽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에서 업체가 보호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국제무역과 관련한 분쟁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상품 수출시 발생 가능한 각종 법적 분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절실해 앞으로 고흥 농산물 등 수출에 있어 이번 업무협약은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유럽 현지 법무법인과 업무협약 체결 [사진=고흥군] 2022.09.23 ojg2340@newspim.com |
이오라의 페트르 프라셱 대표는 "고흥 상품 관련 무역 분쟁과 유럽특허청의 고흥 유자 상표권 관리 등 법률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며 "이번 협약이 고흥의 수출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영민 군수는 "WTO 등의 국가 간 협정과 수출품 통관 절차, 동·식물 위생에 관한 협정, 지적 재산권 등에서 충돌과 해석 차이로 인한 어려움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 수출업체들은 전문인력 부재로 협상력에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협약 체결로 수출업체들이 마음 놓고 수출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영민 군수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이토추(ITOCHU) 이탈리아 법인을 방문해 그동안 유자와 생강 등 고흥 농산물 유럽 수출 업무 협조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김‧미역‧다시마 등 고흥의 수산물도 유럽에 수출할 수 있도록 바이어 발굴 및 시장개척에 서로 협력하는 공조체계 강화를 제안했다.
이토추 이탈리아 법인의 마사루 와타나베 법인장은 "고흥산 유자와 생강 상품은 이토추 이탈리아가 취급하는 수많은 제품 중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고흥의 최고 브랜드 상품인 고흥 유자를 비롯해 생강, 김, 다시마, 미역 등이 유럽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고흥군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토추(ITOCHU)상사는 일본에 본사를 두고 85개 이상의 해외 현지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회사이다.
이탈리아법인은 유럽 10개 지사의 전체 물류 통관을 관장하는 유럽의 본사격인 현지법인으로 그동안 고흥 유자와 생강 등 수출 제품이 유럽에 공급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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