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사상문화적 침투 악랄해져, 언어 생활은 실무사업 아니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18일 10:04

최종수정 : 2022년09월18일 10:04

"타락한 사상문화, 외래어를 유식한 걸로 여겨"
"이런 현상 두고서는 사회주의 생활 기풍 확립 안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언어생활은 단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습관만이 아니라 사상정신 상태의 반영"이라며 평양문화어의 사용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18일 '언어 생활은 사상정신 상태의 반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사상정신적으로 타락하고 퇴폐적이며 반동적인 사상문화에 물젖은 사람들은 외래어, 잡탕말을 쓰는 것을 마치도 유식한 것으로 여기면서 언어생활에서 남의 풍에 놀아나게 된다"면서 "이런 현상들을 그대로 두고서는 온 사회에 건전한 사회주의 생활 기풍을 철저히 확립할 수 없고 우리의 생활이고 생명인 사회주의제도를 굳건히 지켜낼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문은 "말은 사회적 교제의 필수적 수단인 동시에 사상과 감정의 전달수단"이라며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지식의 깊이, 견문의 넓이, 수양과 인품의 높이만이 아니라 사상정신 상태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언어생활에서 속되고 비문화적인 말들과 외래어를 망탕 쓰고, 촌스럽고 별난 말투와 억양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르조아 사상문화에 오염돼 사상정신적으로 변질됐거나 책도 보지 않고 문화정서 생활도 하지 않아 수양이 부족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사상정신적으로 건전한 사람만이 언어생활을 고상하고 문명하게 해나갈 수 있다"라며 "자기의 것을 귀중히 여기는 사람, 사회와 집단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감정을 지닌 사람은 언어생활에서도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고 우리의 문화어를 적극 살려 나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 내부에 이색적인 사상 문화와 변태적인 생활양식을 들이밀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사상문화적 침투 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는 오늘날 언어생활을 고상하고 문명하게 해나가는 것은 단순히 말하는 습관이나 수양 정도에 관한 문제,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다"고 했다.

신문은 "고상하고 문명한 언어생활 기풍을 철저히 확립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고수하고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는 문제와 하나로 이어져 있으며 가장 우월한 우리의 사회주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고수하느냐 마느냐 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