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본회의서 5분 발언... "수산물 소비대책 마련·관리 TF팀 구축 해야"
[무안=뉴스핌] 김대원 기자 = 전남도의회 김문수 의원(신안1)은 15일 제365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전남 수산업 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김문수 의원은 "지난 7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정식 인가하면서 전 세계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공식 확정됐다"며 "이르면 내년 말부터는 우리나라도 오염수 영향권에 포함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 김문수 의원(더민주,신안1) [사진=전남도의회] 2022.09.15 dw2347@newspim.com |
김 의원은 "다량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일본 원전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후에도 유전자 변형과 각종 암을 유발하는 3중 수소(트리튬), 코발트60 그리고 세슘137 등은 걸러지지도 않는다"며 "더 큰 문제는 오염수가 언제 얼마만큼 영향을 줄지를 다룬 국내 과학적 연구가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오염수를 전부 바다에 내다 버리는 데는 약 30년이 넘게 걸리는데 이렇게 오랜 기간 우리 국민이 불안에 떨게 된다면 수산물에 대한 안전 우려 확산으로 수입 수산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하게 될 것이고, 결국 전남의 수산업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전남은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8% 이상을 차지하는 수산물 생산 전국 1위 지역으로 생산액은 3조 1000억원에 달하며 김, 전복, 미역, 톳 등은 전국 수산물 수출액 1위이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초기 우리 정부에서는 철저한 통관검사로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했지만 수산물 소비는 격감했다. 심지어 4~5000원 하던 소금 20kg 1포가 7만원까지 폭등하는 등 수산물 불신이 소비 급감으로 이어져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김문수 의원은 "아직까지도 어업을 제대로 재개하지 못하는 후쿠시마 어업계의 위기는 곧 우리 전남 수산업의 미래 모습이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수산업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가적인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전남에서도 수산물 소비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TF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출이 막혔을 때 대책과 함께 전남 수산업 보호와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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