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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급식비 부적정 이용 '덜미'

기사입력 : 2022년08월25일 08:55

최종수정 : 2022년08월25일 09:29

대전시 감사에 적발...일방 대관 등 도덕적 해이 심각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예술의전당이 허가 제한대상(의료업체) 행사에 10여 차례 대관을 하고 수년간 급식비(급량비)를 부적정하게 집행했다가 대전시 종합감사에서 덜미가 잡혔다.

25일 대전시에서 진행한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예술의전당은 시설대관과 청사 시설물 유지관리, 급식비 집행 부적정 등 6건의 부당한 문제가 적발됐다.

특히 대관 업무에서 허가 기준에 맞지 않은 의료업체에 대관을 한 것으로 드러나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예술의전당 전경 2022.08.25 gyun507@newspim.com

대전예술의전당 측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컨벤션홀을 28차례 대관했는데 이때 허가 제한대상인 의료업체의 일반 행사 등 16차례나 기준에 맞지 않은 행사에 대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관심의위원회 심의 의결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감사위원회는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에게 컨벤션홀은 사용목적 및 공간특성을 고려해 활용방안을 검토할 것을 통보했다.

또 직원 1인당 급식단가(급량비)가 부적절하게 집행된 점도 감사결과 나타났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3년 가량 1인당 급식비(급량비) 38건 1억6536만4000원을 집행하면서 급식 대상 명단과 인원을 작성하지 않았던 것이 확인됐다.

지방자지단체 회계관리에 관한 훈령에 따르면 정규근무시간 개시 전에 출근해 근무하거나 근무 종료 후 근무하는 자 또는 휴일에 근무할 때는 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 이때 1인 당 1식 급식단가는 8000원 이내에서 집행해야 하고 급식 제공 시 실제 근무여부와 초과근무실적이나 출퇴근 인증내역, PC접속기록, 문서 생산내역 등을 확인 후 관련 집행을 해야 한다.

대전예술의전당 급식비 집행내역 제출자료에 따르면 2019년(3~12월) 급량비 집행 11건 5392만8000원, 2020년 급량비 집행 12건 5018만8500원, 2021년 급량비 집행 12건 5062만1500원, 2022년(1~4월) 급량비 집행 3건, 1062만6000원이 각각 집행됐다.

하지만 각 집행 내역에서 명단이나 인원 수를 기재하지 않아 실제 특근 여부와 1인 급식단가(급량비)를 초과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실제로 감사위원회는 식사 메뉴 최소 단가가 1만1000원인 식당에서 180만5000원이 집행된 사실에 대해 급식 단가 초과 여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인원 수와 명단 누락으로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감사위원회는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에게 앞으로 급식비(급량비) 집행 시 관련 규정을 준수해 업무를 하라고 '주의' 조치했다.

이밖에도 관리동에 설치된 안전난간이 법적 실내 난간 높이보다 20cm 낮은 100cm에 불과한 점도 감사결과 위법한 시설물이라고 결정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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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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