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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30주년] '동주공제' 의 좋은 친구되자, 시진핑 中주석 강조

기사입력 : 2022년08월24일 20:49

최종수정 : 2022년09월06일 14:20

북경 조어대 한중 수교30주년기념 리셉션서
윤 대통령과 전략적 소통 강화 희망
행사 예정시간에 보다 45분 길게 이어져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양국이 동주공제(同舟共濟·한 배를 타고 나아감)의 마음으로 협력해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을 기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중국 현지시간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7시)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 팡페이위안(17호각)에서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대독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축하 편지'를 통해 수교 30년의 값진 경험을 토대로 한중간에 더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백년 변국과 세기적인 팬데믹이 중첩되면서 세계가 변혁기에 들어섰다며 한중이 엄중한 국제 형세속에서 과거와 같이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수호해 동주공제의 마음으로 단합하고 협력해 난관을 뚫고 나가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반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어 (윤석열)대통령님과 전략적 의사 소통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수교 3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외부) 간섭을 배제하며 우정을 다지고 협력에 초점을 맞춰나갈 것을 제의했다.

왕이 부장은 이날 시주석의 편지 축사 대독 후 발표한 인사말에서 '군자신이성지(君子信以成之,군자는 믿음으로써 이루니 군자다운 것이다)'라는 논어의 구절을 인용, 보다 안정적이고 튼튼하며 장구한 신뢰관계를 구축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인삿말을 마친 뒤  "한중 수교 30년을 위하여, 한중 양국 관계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하여,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위하여"라고 외치며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 2022.08.24 chk@newspim.com

한국 측을 대표해 리셉션에 참석한 정재호 주중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 뒤 "한국 신정부는 상호존중의 정신에 기반해 공동이익을 확대하는 한중 관계를 만들고자 한다"며 "한중 양국이 원활한 소통채널을 유지하고 양국 국민 간 상호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리셉션에서는 중국 어린이 합창단과 한국에서 방문한 국악단의 합동 공연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행사 이후 1시간 넘게 만찬을 함께했다.

만찬 도중 왕 부장과 정 대사는 계속 대화를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왕 부장은 중국진출 기업인 등 한국 측 참석 인사들에게 건배를 제의하며 양국 경제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리셉션 행사는 당초 예정 시간을 45분이나 넘겨 8시 45분에 종료됐다. 

이날 주중 한국 대사관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공동 개최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 행사는 디아오위타이(钓鱼台) 국빈관 팡페이위안(芳菲苑,17호각)에서 한국과 같은 시간대(중국 오후 6시, 한국 오후 7시)에 동시에 개최됐다.

베이징 디아오위타이 국빈관 17호각은 30년 전인 1992년 8월 24일 노태우 대통령 시절 당시 이상옥 외무부 장관과 첸지천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역사적인 한중 수교 성명에 서명한 곳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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