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사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큰 가운데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95%의 유가금속 회수율 기술을 가진 폐배터리 재활용업체 새빗켐이 반등에 성공했다.
새빗켐은 오전에 전 거래일 대비 –3.21%하락했으나 오후 13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19% 상승한 107,000원에 거래 중이다.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올해 4월 EU의 입법기구인 유럽의회를 통과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법안'을 연내 발효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은 유럽 내에서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배터리에 대해 원료부터 생산, 소비, 재활용 등 생애 전 주기에 걸쳐 탄소중립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법안은 유럽 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배터리에 대해 2024년 7월부터 탄소발자국을 공개하도록 했다. 특히 2027년 7월부터는 일정 수준 이하로 탄소발자국 상한선을 정해 이를 넘으면 EU 내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탄소발자국은 생산, 소비, 폐기 등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2)로 환산한 총량이다.
또 2030년부터는 유럽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할 때 원료의 일정 비율 이상은 재활용 소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재활용은 폐배터리에서 화학적 과정을 거쳐 리튬·니켈 등 소재를 분리·추출해 다시 쓰는 것을 말한다. EU가 정한 2030년 기준 재활용 비중은 코발트 12%, 리튬 4%, 니켈 4% 등이다. 이후 2035년부터는 비중을 더 강화해 코발트 20%, 리튬 10%, 니켈 12%로 높일 계획이다.
한편 새빗켐은 지난 2001년 설립된 재활용 전문기기업으로 초기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이어오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유가금속 회수율(약 95%)과 공정 간소화를 바탕으로 동종업계 대비 2배에 이르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