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시도지사협의회 첫 회장 이철우 경북지사 추대
"자치입법·재정·교육·조직권 등 획기적 분권 이뤄져야"
[서울·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 지사가 민선8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첫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1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민선 8기 첫 총회인 제50차 총회를 열고 이철우 경북지사를 만장일치로 제16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총회서 전국 시도지사들은 지방분권-균형발전 정책과제의 추진과 대응,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2022 대전 UCLG총회 개최 등 현안을 논의했다.
1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50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민선 8기 첫 회장에 선출된 이철우 경북지사가 회장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2.08.19 nulcheon@newspim.com |
이철우 신임 회장은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30여년, 협의회가 구성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 선거만 하는 지방자치이다. 중앙정부의 간섭과 한계가 분명한 자치권으로 지방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해외 선진국과 비교하면 걸음마 수준이다"며 지방자치의 현실을 짚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완전한 지방분권으로 혁명적인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치교육권, 자치조직권 등 지방정부에 버금가는 획기적인 분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저출산 저출생 속 청년마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수도권병에 걸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방에도 수도권과 같은 교육, 의료, 문화, 예술, 교통을 누릴 수 있도록 대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해야한다. 지방이 살아나면 대한민국 5만불 시대를 만들 수 있다"고 피력했다.
1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50차 총회에서 시도지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2.08.19 nulcheon@newspim.com |
그러면서 이 회장은 "신설되는 지방시대위원회는 현행 법률규정에서 법령규정으로 , 참여 부처도 당초보다 줄어들어 단순 자문기관으로 퇴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지방을 위한 강력한 실행력을 가지도록 소내각 수준의 부총리급 기구로 구성해 지방의 선도프로젝트들을 패키지 지원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도 제2의 국무회의 격으로 승격시켜야 지자체가 중앙부처의 하부기관이 아닌 동등한 파트너로서 국정에 임할 수 있다"며 시도협 중심의 협력회의 운영을 강조하고 "시도협 사무처의 정책과 연구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50차 총회장으로 들어서는 이철우 경북지사.[사진=경북도]2022.08.19 nulcheon@newspim.com |
이철우 도지사의 시도지사협의회장 임기는 선출 당일인 19일부터 다음 협의회장 선출까지로 약 1년간 시도지사협의회를 이끈다.
이철우 신임 회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민선7기에 이어 민선8기 경북지사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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