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라그룹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더 높은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HL(Higher Life, 하이어 라이프)'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라그룹은 1984년 'Halla(한라)'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그룹의 면모를 갖춘 이후 38년 동안 '한라'라는 사명을 사용해왔다. HL은 두 번째 그룹 사명으로 1962년 고(故) 정인영 창업 회장이 창립한 현대양행이 'HL' 그룹의 모태다.
새로운 그룹 심볼은 도전과 성장의 의미인 '스트라이드(Stride)'를 형상화했다. '성큼성큼 걸어서, 대담하게 도약한다'는 뜻을 가진 '스트라이드'는 그룹의 정체성과 더 높은 삶을 추구하는 HL의 현재와 미래, 한라의 전통과 유산을 담았다.
한라그룹의 새 사명인 'HL의 CI. [사진=한라그룹] |
정몽원 HL 그룹 회장은 "젊음은 이 시대의 명령이다. 정체되어 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젊음"이라며 "젊고 새로운 HL 브랜드로 시장과 소통하며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대담하게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HL 상장 3사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안을 의결하고, 관련 안건을 통과시키는 주주총회 소집을 오늘(18일) 오전에 공고했다. 지주사 한라홀딩스는 'HL홀딩스'로, 자동차 섹터 주력 계열사 만도는 'HL만도'로, 건설 섹터를 리딩 하고 있는 한라는 'HL디앤아이한라'로 각각 변경된다. 각 사의 관련 안건은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나아가 HL 브랜드는 올해 9월 9일에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HL 그룹은 10월 1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달 말께 메타버스 공간에서 창립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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