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유출 신고, 주취자 안전조치, 자해소동 저지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는 1인가구 등 시민들의 안전한 밤길 귀가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한 '안심마을보안관(보안관)'이 지난 110일간 1371건의 안전사고를 예방했다고 10일 밝혔다. 주민들의 치안 만족도도 '안심마을보안관' 활동 이전에 비해 23%p 상승(56.3%→79.1%)했다.
시 관계자는 "전직 경찰, 무술 유단자 등으로 구성된 총 63명의 보안관은 2인1조로 동네를 순찰하며 사고를 예방한다. 길 잃은 어르신 집 찾아주기, 주취자 지구대에 인계, 부탄가스 자해 소동 진압 등 다양한 활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용산구 청파동 인근에서 안심마을보안관들이 이용하는 경광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4.20 youngar@newspim.com |
보안관은 시민의 밤길 안전을 위해 심야 시간(오후 9시~새벽 2시30분) 2인1조로 동네를 순찰하는 지킴이 활동을 한다. 혼자 귀가하는 주민과 동행하고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펼치며,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건축 공사장의 적치물이나 화재 발생 위험이 있는 구역을 발견해 조치하는 것도 이들의 임무다.
현재 총 63명의 보안관이 강서구 화곡본동, 관악구 서원동, 광진구 화양동, 동대문구 제기동 일대 등 1인가구 밀집 주거취약구역 15곳에서 활동 중이다. 보안관 중에는 전직 경찰이 8명이고 군 간부 출신도 2명이 있다. 태권도·유도·검도 등 무술 유단자도 14명 포함됐다.
안심마을보안관 전원은 신임경비원 교육(2일)을 이수했으며, 중대재해법, 심폐소생술(CPR) 등 직무활동 교육과 현장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투입됐다.
이처럼 보안관이 예방 활동을 벌인 결과 보안관 사업에 전반적인 만족도가 91%로 높게 나타났으며,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92.1%였다.
시는 지난 1차 추경을 통해 예산 8억63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총 예산 18억1400만원)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사업을 실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하반기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보안관 선발 및 사전교육도 완료했다.
이해선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이 1인가구를 비롯한 시민들의 밤길 생활안전을 확보하고 심리적 안정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구역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1인가구가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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