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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사훈련 일상화, 나토 아시아 확장 부추길 것"

기사입력 : 2022년08월10일 10:11

최종수정 : 2022년08월10일 10:11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이 당초 7일까지 실시한다고 했던 군사훈련을 계속 이어가는 가운데 대만을 둘러싼 중국의 군사훈련이 장기화할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세력 확장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쑹궈청(宋國誠) 대만 국립정치대학 국제연구센터 연구원은 "중국의 군사훈련 일상화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지 않기로 한 양측의 암묵적 합의를 깨뜨렸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크게 높였다"며 "이는 미국을 더욱 자극해 나토의 아태 확장을 부추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만은 중국의 상시적인 위협에 맞서 한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와 군사안보동맹을 형성해 중국을 빈틈없이 포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화아태교류협회 왕즈성(王智盛) 사무총장은 "중국 공산당의 군사훈련은 글로벌 해운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만해협의 내해화를 반대하는 국가들 간 역내 군사협력동맹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야후신문은 9일 논평을 통해 "중국의 군사훈련으로 대만, 미국, 일본 간 군사동맹은 더욱 공고해져 '아시아 리틀 나토'의 면모가 은연 중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매체는 "중국의 군사훈련 기간에 대만은 미국, 일본과 군사 정보를 교류했다"며 "미국은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응하기 위해 필리핀 해 인근에 항공모함을 배치했고 일본은 미사일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를 대만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8월 9일 대만 남부 핑둥(屏東)현 헝춘공항에서 무인항공기(UAV) '알바트로스'가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중국 국방부는 9일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실전 합동훈련을 계속한다"며 "이번 훈련은 연합 봉쇄와 연합 보장 지원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훈련의 구체적인 장소와 종료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4일 정오부터 나흘간 대만해협을 둘러싼 6개 구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중국은 7일 정오에 군사훈련을 끝내겠다고 공지했지만 8일에 이어 9일에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중국 전투기 45대와 군함 10척이 대만해협 주변에서 훈련하는 것을 포착했다며 그중 16대의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만이 군사적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8일 대만 국방부는 9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대만 핑둥(屏東)현 인근에서 155mm 곡사포 78문을 배치하고 155mm 곡사포와 120mm 박격포 6문을 동원한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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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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