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난해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를 누렸던 전용 60㎡초과 오피스텔의 매수심리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사진=부동산R114] 2022.08.04 min72@newspim.com |
올해 상반기 수도권의 전용 60㎡초과 오피스텔 거래량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가운데 서울은 역대 최저 수준의 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소형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9595건으로 전년 동기(2만3676건) 대비 17.2% 감소했다.
면적 구간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전용 60㎡초과 면적에서 55.9%, 전용 60㎡이하는 7.1% 감소했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수요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전용 60㎡초과 면적대의 거래 감소폭이 더 커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올해 상반기 전용 60㎡초과 거래는 222건으로, 실거래가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반기 기준으로 거래건수와 비중이 모두 최소 수준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 오피스텔 매수 시에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돼 대출한도가 낮아졌고,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전용 60㎡초과 면적대의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용 60㎡초과 중대형 오피스텔은 소형 대비 높은 희소성과 아파트값 급등, 주택 규제 등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요가 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투자금액이 커진 만큼 수요 진입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중대형의 거래가 주춤한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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