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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월 벤처투자·펀드 각각 4조 돌파…ICT 서비스 투자증가율 최고 기록

기사입력 : 2022년07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7월28일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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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속 벤처투자·펀드 '선방' 평가
민간중심 펀드 상반기 역대 최대 기록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올해 1~6월 벤처투자·펀드결성 규모가 각각 상반기 기준 최초로 4조원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에 대한 투자 증가율이 전 업종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벤처투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상반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실적은 4조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인 지난해 상반기(3조2240억원) 대비 24.3% 증가(7821억원)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최초로 4조원을 돌파한 실적이다.

최근 5년간 상반기 벤처투자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2.07.28 biggerthanseoul@newspim.com

올해 상반기 투자 건수(2815건)와 건당 투자금액(14억2000만원), 피투자기업수(1350개사), 기업당 투자(29억7000만원) 역시 각각 상반기 역대 최대로 확인돼 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벤처투자가 위축되는 것과 비교하면 국내 벤처투자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투자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올해 1분기 투자는 종전 1분기 최고치인 지난해 1분기(1조3187억원) 대비 65.3%(8615억원) 증가한 2조 1802억원으로 1분기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는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상 및 우크라 전쟁 장기화 등 대외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벤처캐피탈들이 투자를 관망하면서 지난해 2분기 대비 소폭 감소(-4.2%p)했다.

상반기 업종별 벤처투자 비중(%)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2.07.28 biggerthanseoul@newspim.com

상반기 벤처투자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투자 상위 3개 업종인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에 전체 벤처투자의 73.1%인 2조 9288억원이 투자됐다. 이들 비중은 전년 상반기(73.6%)와 유사했으나 각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에서는 변화가 두드러졌다.

ICT 서비스 업종은 코로나 이후에도 디지털 전환기에 주목받으면서 투자 증가액(6093억원), 증가율(69.0%) 모두 최고치를 기록해 전체 업종 중 가장 많은 1조4927억원이 투자됐다. 반면 최근 상장 바이오 기업의 주가 하락과 바이오 기업의 상장 부진 등으로 벤처캐피탈들이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관망하면서 바이오·의료 업종의 투자는 감소했다.

상반기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2018~2020년 30개사 이하였으나 지난해 62개사, 올해 91개사로 해마다 약 30개사가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91개사는 2020년 연간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기업 75개사를 일찌감치 넘어선 수치다.

올해 상반기는 역대 상반기 가장 많은 176개의 펀드가 4조4344억원을 결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9%(1조5900억원) 늘어난 수치로 투자와 마찬가지로 상반기 최초로 4조원을 돌파한 실적이다.

최근 5년간 상반기 펀드결성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2.07.28 biggerthanseoul@newspim.com

1분기 펀드 결성은 종전 1분기 최고치인 지난해 1분기(1조5763억원) 대비 1조원 이상(68.8%, 1조 849억원) 증가한 2조6612억원으로 1분기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도 종전 최대실적인 지난해 2분기(1조2681억원) 실적을 경신(39.8%, 5051억원)하면서 해당 분기 역대 최대실적인 1조7732억원의 펀드가 결성됐다.

올해 상반기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 현황을 보면,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65억원 증가(0.8%)한 8005억원으로 전체 출자의 18.1%를 차지했다. 

민간부문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5835억원 늘어난(77.2%) 3조6339억원으로 전체 출자의 81.9%를 차지해 민간 중심의 벤처펀드 결성이 상반기 역대 최대 펀드결성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책금융 출자에서 상반기 모태펀드 출자는 2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7억원이 감소(-34.4%)했으며, 이는 올해 선정된 모태자펀드들이 본격적으로 결성되면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타정책기관은 전년 동기 대비 186억원 감소한(-10.5%) 1590억원, 성장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788억원 증가한(105.5%) 3483억원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출자에서는 시중은행 등의 출자가 급증하면서 금융기관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185.1%, 7263억원) 증가한 1조1186억원으로, 전체 출자의 약 4분의 1(25.2%)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출자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86.5%, 3,969억원)한 8558억원으로 나타나 최근 주식시장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개인들의 벤처펀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권영학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상반기 벤처투자와 펀드 결성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나 추세적으로는 우려가 있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민간 벤처모펀드를 도입해 대규모 민간자금이 투자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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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온스당 4100달러 돌파…유가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여전한 무역 갈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3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 백악관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주목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3.3% 뛴 온스당 4,13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116.77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 47분 기준 2.2% 오른 온스당 4,106.48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중국에 오는 11월 1일부터 추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발언해 긴장감을 키웠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갈등 완화를 시사하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6% 상승하며 지난주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최고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며 "2026년 말까지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 탄탄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미·중 무역 긴장, 그리고 낮은 미국 금리 전망이 금 시장의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7%, 12월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인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국 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2026년에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 가격 평균 전망치를 4,4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상품 리서치 글로벌 헤드 수키 쿠퍼는 "이번 랠리는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 상승세를 위해서는 단기 조정이 오히려 건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물 은 가격은 3.1% 오른 온스당 51.82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2.1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 가격도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 등 요인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유가도 미중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센트(0.9%) 오른 63.32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59센트(1%) 상승한 5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11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계획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DBS의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는 "현재 시장의 매도세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이라며 "단기적 유가 흐름은 결국 무역 협상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이어지면서 2026년 석유 공급 부족 규모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중동 지역에서 전투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생존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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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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