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시오타 치하루의 '인 메모리', 흰 실로 삶과 죽음을 표현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0년 '비트윈 어스' 이후 2년 만의전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오타 치하루의 개인전이 2년 만에 개최된다. '삶과 죽음', '경계', 그리고 '존재의 이유'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했다.

시오타 치하루는 1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개인전 '인 메모리(In Memory)' 개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는 소설 '흰'에서 영감을 받아서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가나아트에서 2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치하루를 대표하는 대형 설치 작품 1개를 포함해 조각 16점, 평면 38점 총 55점이 전시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오타 치하루 작가 [사진=가나아트센터] 2022.07.15 alice09@newspim.com

시오타 치하루는 스승인 마리나와 레베카의 영향을 받아 신체를 활용한 퍼포먼스가 주를 이룬다. 실을 엮는 작가로 이름을 알렸으나 실뿐만 아니라 옷, 유리창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삶과 죽음', '경계', 그리고 '존재의 이유' 등 인류 공통의 보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명과 동일한 제목의 설치작 '인 메모리'를 통해 기억을 이야기한다.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하얀색 실 사이에 7m에 달하는 목조 배가 뼈대만 드러낸 채 공중에 떠 있어 장관을 이룬다. 배는 작가에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상징이자, 기억의 바다를 떠다니는 오브제이다.

이번 메인 전시의 색깔은 '흰색'이다. 색깔은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 강 소설가의 '흰(White Book)'에서 영감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오타 치하루의 '인 메모리' 대형 설치 작품 [사진=가나아트센터] 2022.07.15 alice09@newspim.com

이날 시오타 치하루 작가는 "'흰'이라는 책을 보면 어머니와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제가 암을 두 번 경험했는데, 그 때가 임신 6개월이었다. 그러다 양수가 터져서 병원을 갔는데 아이가 곧 죽을 거라고 이야기를 해서 너무 충격을 받았었다. 책을 읽었을 때 출산한 아이가 두 시간 만에 죽어서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을 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책 표지를 보면 '죽지 마, 죽지 마. 부탁할게'라는 글귀에 감동을 받았다. 흰색 안에 있는 기억을 감동적으로 읽어서 작품과 같은 색으로 정했다. 그래서 타이틀도 '인 메모리'라고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오타 치하루는 "흰색이 죽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생과 사' 양쪽 다 표현한다고 생각했다. 죽음이 있으면 다시 시작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양쪽 다 표현하는 색깔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흰색 실로 사용된 오브제들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상자 안에 다양한 물건을 넣어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해 박신진 전시기획팀장은 "흰 오브제 안에 들어있는 것들은 작가가 모두 시장에서 구매한 것들"이라며 "특히 엽서로 보이는 이 오브제는 러브레터"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오타 치하루 작가의 'Chiharu, State of Being-Boxes' [사진=가나아트센터] 2022.07.15 alice09@newspim.com

박 팀장은 "작가는 영원함에 대해 오래 고민했으며, 사람이 긴 시간 사용한 물건에 깃들어 영원이 함께 한다고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시장에서 작품에 사용하는 오브제를 직접 구매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실 작품은 전시 동명 '인 메모리' 외에도 다수가 존재한다. 붉은 실을 사용한 작품들도 1전시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박신진 팀장은 "실 작업을 통해 신체를 형상화하는 작품이 많다. 붉은 실은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표현한 것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실 작업 외에도 판화와 드로잉 등이 있다. 박 팀장은 "시오타 치하루 작가 드로잉의 경우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히 드러난다. 대부분 우주에 연결된 인간을 의미하는 작품이 많다"고 설명했다.

2전시장에 설치된 '스테이트 오브 비잉-돌 하우스(State of Being-Doll House)'은 오래된 작은 소품들을 배치하고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인형의 집을 붉은 실로 엮은 작업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오타 치하루의 '인 메모리' 대형 설치 작품 [사진=가나아트센터] 2022.07.15 alice09@newspim.com

붉은 실은 동양문화권에서 인연을 의미하는 것처럼, 작가에게도 해당 재료는 인연, 타인과의 관계를 상징한다. 시오타 치하루는 작업 당시 느끼는 감정을 색깔로 표현해 나타내는 셈이다.

그는 "색깔이 가지는 의미는 그때그때 다른 것 같다. 빨간 색을 사용하는 의미는 다들 아시다시피 암을 두 번 경험하면서 생과 사를 겪으며 생명과 죽음을 연상할 때 빨간색을 생각했기 때문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이후에 어떤 색이 좋을까 생각했을 때, '흰'이라는 소설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 아이가 의미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생각했을 때 흰색이 의미하는 물건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흰색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시오타 치하루는 "암을 겪으면서 머리가 빠졌는데, 그걸 비디오로 찍어놓기도 했다. 저에게 모든 것은 작품이었다. 사는 것은 무조건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예술은 삶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예술을 하지 않는 것 자체는 죽음이라고 느낀다. 저는 죽음 자체가 아직도 강렬하고 무섭다.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시오타 치하루의 개인전 '인 메모리'는 오늘(15일)부터 8월 21일까지 가나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슨, 68만원 전동 칫솔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가의 무선청소기와 헤어드라이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칫솔을 선보이며 구강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슨이 초소형 카메라와 AI 기술을 탑재해 칫솔질과 치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제트(CameraJet)' 칫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평소 치과 스케일링 치료에 극심한 공포와 불편함을 느꼈던 제임스 다이슨(79)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다이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치실 사용을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도, 치과 위생사는 뾰족한 곡괭이 같은 기구로 치석을 깎아낸다. 매번 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다이슨 엔지니어진이 6년간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실시간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틈새를 식별한다. 틈새가 감지되면 원깔때기 형태의 구강청결제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기를 기울이거나 뒤집어도 액체가 일정하게 분사되도록 무중력 탱크와 전용 펌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세포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세라믹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가을 중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칫솔 가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8만 원이다. 여기에 기기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전용 '거품 없는 치약'도 있다.  다이슨 특유의 과감한 사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그는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과거 전기차 프로젝트처럼 수용하고 중단하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다이슨 영국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2026-09-02 10:48
사진
평균급여 1억 넘는 '톱10' 기업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반기 급여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7.1%(363만원) 늘었다. [사진=CEO스코어]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12곳, 금융지주가 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나무, 두산 등 3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평균급여는 금융지주가 1억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권(1억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순이었다.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억6700만원으로 10.8배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syu@newspim.com 2026-09-0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