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주변 귀농·귀촌주민들이 반대 조장"...찬성 의견도
[영월=뉴스핌] 변병호 기자 = 강원 영월군 군청 앞 사거리에서 16일 주민 등 100여명이 김삿갓면 마대산 일원 풍력발전단지 추진 반대를 주장하며 규탄집회를 가졌다.
[강원=뉴스핌] 변병호 기자 =영월군청 앞에서 김삿갓면 마대산 풍력발전단지 건설 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2022.06.16 oneyahwa@newspim.com |
이날 마대산풍력발전반대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실적도 없는 외국 투자회사가 주민들 동의 없이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저주파 같은 환경 피해로 생태계 교란과 소음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고 땅값이 하락하는 등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삿갓면 주민들은 마대산풍력발전단지를 절대적으로 수용할 수 없으며 사업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마대산풍력발전단지 찬성 측은 "예전 1만여명에 가깝던 인구가 모두 떠나고 현재는 1700여명으로 줄었고 김삿갓유적지를 제외하고 관광자원이 없는 상태다. 풍력단지를 통해 관광객들이 유입되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풍력발전단지는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으며 찬성하는 주민들이 1000여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또 "타 인근 주민들에게 옥동인근 산으로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이전 양해도 구했는데 반대했다"며 "계곡 주변 귀농·귀촌주민들이 반대를 조장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대측 주장을 비판했다.
이어 "자체 관련된 옥동·대야 등 주민들도 아니고 관련도 없는 쌍용 등 주민들이 반대에 나서고 있다"며 "만약에 생태계교란에 대해 산양·곰 등 보호동물 등이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으나 그런 사실도 없고 환경부도 군청도 개발행위·인허가 문제 등도 아직 확정 된 바 없는데도 이렇게까지 하는게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김삿갓면 와석리‧옥동리와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 걸쳐 있는 마대산에 6.6㎿급 풍력발전시설 8기가 건설될 계획이며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oneyahw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