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역 3번 출구에서 (구)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450m 거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 지역 리브랜딩 작업
재미로 인근 상점 이용하면 굿즈 받는 이벤트도 진행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명동과 남산을 잇는 콘텐츠 특화거리 '재미로'에 디자인 스튜디오 스티키몬스터랩과 함께 스트리트 갤러리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애니타운 상징거리 재미로는 명동역 3번 출구에서 (구)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약 450m의 콘텐츠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스티키 몬스터가 그려진 명동 재미로 '스트리트 갤러리' [사진=서울산업진흥원] 2022.06.14 digibobos@newspim.com |
스티키몬스터랩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무심한 표정의 캐릭터, 스티키 몬스터로 유명한 국제적인 디자인 스튜디오다. 우리가 쉽게 잊어버리는 일상, 하루, 그리고 순간의 소중함을 몬스터들이 전달한다는 '일상 속 작은 환기' 라는 컨셉으로 거리를 재탄생시키고자 기획했다.
웃는건지 우는건지 알 수 없는 무심한 표정과 단순한 선·컬러로 복잡다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묘한 위로를 주는 스티키 몬스터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캐릭터의 모호함 때문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명동에서부터 남산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며 스티키 몬스터의 일상을 함께하다보면, 어느새 명동 재미로의 매력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난 2019년 가을, 잠실 석촌호수에서 루나 프로젝트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티키몬스터랩이 참여한 이번 <리프레시 프로젝트>는 -SEE, US, MOMENT, WAIT, TOGETHER, TALK, TIME, THINK, SLEEP- 총 9가지 테마로 구성되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스티키몬스터랩 리프레시 프로젝트 아트 포스터 [사진=서울산업진흥원] 2022.06.14 digibobos@newspim.com |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서울시, 중구청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재미로 일대의 낙후된 가로 환경을 정비하고, 만화‧팝아트‧그래픽 일러스트 등 트렌디한 전시를 통해 지역을 리브랜딩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2021년 그래픽 아티스트 그라플렉스와의 협업에 이어, 2022년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디자인 스튜디오 스티키몬스터랩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트렌디함과 대중성을 갖춘 흔히 볼 수 없는 거대한 규모의 공공프로젝트로 발돋움했다.
그간 SBA는 콘텐츠 기업과 종사자를 위한 작업 공간 대여 및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며 청년 크리에이터 유치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로컬 기반의 공유 공간 조성으로 유명한 <로컬 스티치>가 '크리에이터타운 을지로'에 이어 2022년 6월, 명동 재미로에 스타트업 및 창작자, 청년 크리에이터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열 예정이다.
구석구석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골목길과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과의 접근성, 명동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은 수제맥주로 유명한 아트몬스터나 가배도명동(커피)등 로컬 콘텐츠와 결합된 브랜드가 이곳에 정착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리프레시 프로젝트>를 기념하여 명동 재미로에서는 시민들과 만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 예정되어 있는 재미로 스탬프 투어 및 만화의 집 기획전시와 더불어 6월 17일(오전 11시~오후 7시) 금요일에는 명동역과 남산 케이블카 일대에서 스티키 몬스터와 만나는 오프라인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재미로 스탬프 투어는 지역 상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재미로를 방문해 연계된 지역 상점을 이용하면 키링, 스티커팩, 바쿠백 등 스티키 몬스터의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는 행사다. 재미로 내의 카페, 식당,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애니소풍 및 남산 케이블카 등을 이용하면 1만 원당 1개의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남산 인근의 지역상점 30여 곳이 참여하며 스탬프 투어 리플렛은 재미로 스페이스(중구 남산동1가 15-27)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애니소풍, 남산 케이블카 매표소를 비롯한 각 상점에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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