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타고 가던 택시의 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A(27)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0시 15분께 인천시 서구 시천동 경인아라뱃길 인근 도로에서 택시 기사 B(60) 씨를 흉기로 위협,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 |
단속중인 고속도로 암행 순찰차[사진=인천경찰청]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2022.06.07 hjk01@newspim.com |
A씨는 도주 중 인천시 서구 청라IC 인근 도로에서 또 다른 택시를 추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서구 시천동 목적지에서 흉기로 B씨를 위협해 택시를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택시를 빼앗아 48㎞가량 도주하다 경기 군포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 출구에서 가드레일과 충돌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도주 중 추적하던 순찰차의 조수석을 들이받기도 했으며 택시 안내등과 미터기를 파손했다.
A씨는 경찰에서 "인터넷 방송에서 BJ에게 준 별풍선을 돌려달라고 했는데 돌려주지 않아 BJ를 찾아가려고 택시를 빼앗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