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초고물가에 '무지출' 인증샷 올리고 도시락 싸는 2030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월 소비자물가 5.4% 상승 2008년 8월 이후 최대치
경제적 기반 취약한 2030 다양한 절약 방법 모색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 직장인 송은수(34) 씨는 올해 초부터 무지출 일지를 쓰고 있다. 교통비, 식비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품목이 오르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송씨는 일주일에 한번 인스타그램에 '무지출 데이'라고 적힌 가계부를 올린다. 목표는 지출액 0원. 부득이하게 무지출에 실패한 날은 사용한 금액과 지출 사유를 적는다. 

이렇게 해서 절약하는 생활비는 일주일에 4~5만원. 많게는 10만원까지 아낄 수 있다. 송씨는 "예전에는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어서 외식비 지출이 많았는데 요즘은 냉장고 파먹기(식재료를 다 먹을 때까지 장을 보지 않거나 장보기를 최소화하는 것)를 하는 등 의식적으로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2030세대 사이에서 고충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식비, 외식비 등이 인상되면서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다양한 방법을 찾는 움직임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5.6%를 기록한 2008년 8월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9%였으나 코로나19 장기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꾸준히 올라 지난 3월(4.1%), 4월(4.8%)까지 치솟았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6.7% 올라 2008년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4%대였던 생활물가지수는 3개월만에 6%대로 올라섰다. 밀가루(26.0%), 빵(9.1%)을 비롯한 가공식품도 7.6% 상승했고, 외식 등 개인서비스(5.1%)도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한주 더 연장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키로 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도시락 판매점 앞에서 한 직장인이 주문한 도시락을 받아가고 있다. 한 점주는 코로나19 재확산 시기와 맞물려 도시락 주문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2020.08.28 alwaysame@newspim.com

취업·이직 준비 등에 필요한 각종 시험 응시료도 오르는 추세다. 토익 시험 응시료는 지난해 5월부터 4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7.8% 인상됐고, 컴퓨터활용능력시험 필기시험 응시료는 1만78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실기 응시료는 2만10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각각 6.7%, 7.1% 인상됐다.

◆허리띠 졸라메는 2030 "제일 부담되는 건 밥값"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취약한 젊은층 사이에선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 공유된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이주영(37) 씨는 점심값 지출을 줄이기 위해 3개월째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이씨는 "도시락도 식재료비가 들지만 밖에서 사먹는 비용에 비하면 경제적"이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끼리 요일로 순서를 정해 밥과 반찬, 간식 등을 공유하고 있다"며 "커피는 탕비실에서 해결한다"고 전했다. '도시락 점심으로 절감되는 비용'을 묻는 질문에 이씨는 "정확히 계산해보지 않았으나 식비가 확실히 줄어들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점심 도시락을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2일 인크루트가 전국 직장인 1004명을 대상으로 점심식사 부담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과반 수가 점심식사 부담에 대해 '매우 부담'(56%)라고 답했다. '약간 부담'은 39.5%, '보통'은 4.3% 순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으로 점심식사 비율 지출에 부담감을 느끼지는 직장인이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

직장인보다 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대학생들도 스스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대학생 서모(21) 씨는 한달 생활비 30만원을 목표로 매주 무지출 가계부를 쓰고 있다. 서씨는 "식비는 일주일에 4만원 정도 줄여지고 절약한 돈은 다시 저금하고 있다"며 "본가에서 반찬을 가져와 식비를 줄이는 편"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유튜브에 소개된 '무지출 데이' 관련 콘텐츠. 2022.06.03 filter@newspim.com [유튜브 화면 캡처]

취업 준비생 조명의(25) 씨도 무지출 데이를 실천 중이다. 조씨는 "서울에서 자취하는 친구들 중 무지출 데이를 하는 친구들이 있어 같이 따라하다가 생각보다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이용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하루, 한 달에 열흘 정도는 100원도 안 쓰는 무지출 데이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 물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석유류와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현재 5%대인 물가 상승률이 6%대까지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다.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정부는 지난달 30일 서민 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긴급 민생 안정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파죽지세로 오르는 물가를 제어할 마땅한 카드는 보이지 않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물가 상승 요인이 과도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여러 수급 애로가 발생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게 크다"며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추가로 할 수 있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필요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대건설, 압구정3구역 품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이 올해 강남권 최대어로 불리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압구정2구역에 이어 공사비 5조5000억원이 넘는 3구역까지 품으며 압구정 일대 브랜드 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압구정3구역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전체 조합원 3988명 중 2621명(투표율 65.7%)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현대건설은 찬성 2332표를 얻어 89.0%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대는 156표(6.0%), 기권 및 무효는 133표(5.0%)로 집계됐다. 해당 사업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에 위치한 기존 3934가구를 최고 65층, 5175가구 규모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비는 5조5000억원을 상회한다. ​현대건설은 입주민 전용 무인 셔틀 서비스, 하이엔드 커뮤니티 등을 도입하고, 세계적인 건축 그룹 OMA 및 모포시스와 협력해 한강 변 8개주동에 차별화된 외관을 구현할 방침이다. ​한편 압구정5구역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dosong@newspim.com 2026-05-25 18:31
사진
'히든스테이지' 6월26일 스타트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진출 20팀의 경연 영상이 오는 6월 26일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300여 팀이 지원해 예심부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원자 연령대는 10대부터 50대까지 고루 분포했으며, 최고령은 56세, 최연소는 13세 초등학교 6학년생으로 세대를 초월한 참여 열기를 보였다. 예선 심사는 창작력(40%)·대중성(30%)·실연 역량(20%)·지원 성실도(10%)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SNS 기반 인디 아티스트부터 드라마 OST 작사·작곡 경험자, 유재하 음악 경연 수상자, 지상파 오디션 출신까지 실력파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김나라(27)·박희수(32)·혼즈(32)·변미리(26)·오아(30)·신직선(36)·도이주(20)·마린(28)·채수빈(27)·박지은(23)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신직선(36)은 제2회 본선 진출 경험을 가진 재도전자로 눈길을 끈다. 남성 참가자로는 정상호(정점·28)·최혁준(심각한 개구리·33)·윤준(27)·윤태경(34)·정다운(25)이 개인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서는 남성 팀 구구(26)와 블낫블(23)이 본선에 진출했다. 혼성 팀으로는 김은찬 밴드(23)와 Che!vee(28)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Che!vee는 제3회 본선 출신으로 이번에 다시 본선 무대에 오르며 재도전자 계보를 이었다. 지난해 열린 제3회 히든스테이지 톱10 결선 진출자 유튜브 동영상.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본선 진출 20팀은 29일부터 6월 4일까지 MR 및 인터뷰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어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유튜브 라이브 클립 녹화가 진행된다. 본선 경연 영상은 6월 26일 유튜브 채널 '뉴스핌 TV'를 통해 첫 공개된다. 이후 매주 금요일 2팀씩 10주간 8월 28일까지 순차 공개된다. 9월 10일부터 14일에는 심사위원단 2차 본선 심사가 진행된다. 9월 25일 결승 진출 톱 10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200만 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우수상(200만 원)·루키상(2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6월26일부터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 스테이지' 유튜브 경연이 시작된다. [사진 = 뉴스핌 DB] fineview@newspim.com 2026-05-26 12: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