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집권초부터 윤핵관에 밀리는 대통령실...특감관 등 문제로 질타까지

기사입력 : 2022년05월31일 19:02

최종수정 : 2022년05월31일 19:02

정무 등 공식라인 통한 소통 기능 미숙
여권 실세 출신 없어 과거 정권과는 정반대 형국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대통령실과 집권여당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조성되는 모습이다. 과거 정권 집권초기에는 청와대가 여당을 장악하고 국정을 이끌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현안을 두고 대통령실이 여권에 이끌려 가는 모양새가 잦아지고 있다.

당정간 긴장모드는 당이 선제적으로 조성하는 모습이다.

이른바 '윤핵관'의 핵심이라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대통령실을 직접적으로 공박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가 대거 나온데 대해 "선거를 앞두고 의도된 악의적 보도가 아니라 실제 대통령실 관계자에 의해 나온 얘기라면 대통령실은 크게 각성해야 한다"고 참모진을 강하게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를 첫 방문해 공군 항공점퍼를 입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5.30 photo@newspim.com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 친인척과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찰은 그 어느 정권보다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라며 "대통령의 참모는 대통령의 의중과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살을 붙였다.

이날 장 의원의 훈수는 새 정권 출범초기임을 감안하면 더욱 선례가 드문 것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전언이다.

'원조 윤핵관'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인수위 시절부터 최근까지 내각 인사 등에서 깊이있는 훈수를 두고 있다. 1기 내각 구성 과정에서 '아빠찬스' 논란을 빚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명 반대 의사를 표명,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관철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에 의해 국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된 윤종원 기업은행장도 자진사퇴하게 만들었다. 문재인 정부 경제수석 출신으로 당시 경제정책 운영 실패에 실질적 책임자라는 이유를 들며 책임총리를 압박한 끝에 당의 의견을 관철시켰다는 평가이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특별감찰관제 폐지 보도와 관련,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에서 말 실수를 한 모양"이라며 "대통령실도 (당에) '폐지할 방침이 전혀 없다'고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대통령 참모들의 실수가 있었는데 대통령의 의중이 그러하지 않다는 점을 참모가 아닌 권 원내대표가 해명하는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정치적 경험이 일천한 윤 대통령을 위해 인사 등 극히 예민한 정치적 현안에 있어 여권 핵심 관계자들이 갈무리를 해주는 모양새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신임 국무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5.26 photo@newspim.com

정호영, 윤종원 내정자의 거취에 대해 윤 대통령이 상당한 고심을 하던 차에 여권 핵심인사들이 나서서 정리를 해주면서 사태수습 국면을 만들었다는 것이 여권의 지적이다. 특별감찰관제 존폐 문제도 자칫 민정수석실 폐지 등으로 정권초기에 괜한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을 서둘러 봉합하려는 선한 의도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핵관이 대통령의 비선조직화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질문에 "당정과 대통령실은 한몸으로 움직이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여당의 주장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대통령실 메시지가 정제되고 오해가 없도록 전해져야 하는데 앞으로 혼선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대통령실이 일단 여권 핵심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양새이지만 앞으로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지는 알 수 없어 보인다.

여권 한 관계자는 "국무조정실장 인사나 특별감찰관제 문제 등은 여권 내부에서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어서 핵심인사들이 나서 정리한 측면도 있다"며 "그러나 강력한 반부패 의지나 책임총리제 시행의사를 갖고 있는 윤 대통령의 의중을 윤핵관이 과연 십분 파악했는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감관제는 전날 폐지가 아닌 확대발전을 구상중이라는 내용으로 언론에 전달됐는데 보도에 혼선이 있었던 사안"이라며 "다양한 국정현안에 대해 공식라인을 통한 당정 소통과 상호이해가 필요한데 현재까지는 다소 미숙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