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르포] 베이징의 뉴노멀, 코로나 앞에 줄 선 중국 <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년째 마스크, 핵산검사로 일과 시작
초강력 베이징 방역모델 주민들 피로감
왕징, 한국 교민들도 생업 큰 타격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189만여 명의 베이징 주민들이 5월 한달 꼼짝없이 도시에 갇혀 격리생활을 하고 있다. 아니 한달이 아니다. 동계올림픽과 양회를 앞두고 연초부터 준봉쇄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실상의 베이징 봉쇄 상황이 벌써 반년이 다 돼가고 있다.

베이징은 4월 말 부터 한달 넘게 코로나 신증 감염 발생이 두자릿수 이내에 머물고 있지만 동태청령(제로코로나) 정책 아래 강력한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긴급한 사유가 아니면 베이징을 벗어나지 말라(非必要不出京)'는 1~3월의 정책보다 강화된 준 봉쇄 수준의 통제정책이다.

베이징시는 5월 초 부터 항공편과 기차편, 시외버스 운행 등을 대폭 제한하고 시내 교통도 제한 운영하고 있다. 바쁜 사정이나 업무라도 베이징 귀환시 현지 격리 등 온갖 불이익을 각오해야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직장인이라며 도시를 벗어날수 없는 상황이다.

서비스 업소 영업을 모두 중단시키고 식당 등도 택배 엉엽만 허용하고 있다. 모든 기업에 대해 재택근무를 명령하고 주민들에게는 외출 자제를 압박하고 있다. 시내외 크고 작은 공원들도 모두 폐쇄됐다. 감염자는 말할 것도 없고 밀착 접촉자만 나와도 지역및 아파트 단지를 페쇄한다. 베이징 시가 5월 한달 준봉쇄 상황에 처했다고 하는 이유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핵산검사를 받으려는 베이징 주민들이 200미터가 넘는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2.05.25 chk@newspim.com

 

베이징의 경우 4월 22일 6명의 코로나 감염환자 발생 이래 누계 감염자 수가 5월 24일 현재 1600명을 넘지 않고 있다. 방역 통제가 성공을 거뒀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상하이 팬데믹의 재난적 상황을 목도하면서 잔뜩 겁을 먹은 때문일까.

베이징은 도시 준 봉쇄 수준으로 계속해서 방역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주민들은 2020년 우한 코로나 사태 직후나 신파디 시장 코로나 사태 때보다도 방역 통제가 훨씬 심하다고 말한다.

베이징 방역 모델은 한번에 도시 전체를 봉쇄했던 상하이나 선전시의 방식과 다르다. 감염이 발생한 지역별로 집중 봉쇄해 추가 확산의 고리를 끊는 것이다. 하지만 시내와 시외 교통 통제, 생산 조업과 물류 서비스 영업 차질, 주민생활의 제약 등으로 볼때 봉쇄와 하등 다를 바 없다.

베이징은 4월 말 5월 초부터 시 전역의 영화관 등 서비스 영업을 중단시킨 데 이어 식당 및 커피숍 매장 내 영업도 중단시켰다. 매장 영업이 가능한 곳은 슈파와 파트 편의점 베이커리점 등 소매점과 약국 정도다.

시 산하 17개 모든 구(경제 기술개발구 포함)가 5월 중순 현재 민생과 무관한 업종에 대해 대면 접촉을 유발하는 서비스 업소의 매장 영업을 중단시켰다. 은행 매장 영업도 거의 중단된 상황이다. 지점 별로 직원 한두명이 비상 근무를 하지만 창구 업무는 이미 중단됐다. 돈을 채워넣지 못해 현금 지급기도 텅텅 비었다.

베이징시는 감염 발생과 접촉, 핵산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봉쇄 통제구역과 '관리통제구역' 등을 확대 지정, 유동인구를 계속 줄여가고 있다. 봉쇄 관리구가 되면 구역이 봉쇄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해 자가 격리가 시행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교통통제로 베이징 중심가 도로가 텅텅 비어있다. 2022.05.25 chk@newspim.com

집 밖을 못 나가고 생활물품도 모두 전자상거래 온라인 배달로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봉쇄 격리에 따라 물류 택배가 막히게 되면 온라인 배송도 어려워진다. 지역 봉쇄가 어느 순간 도시 전체 봉쇄로 확대되면 상하이 처럼 생필품 조달이 어려워진다. 베이징에 요즘 사재기가 횡행하는 이유다.

봉쇄 관리구역 아래 단계인 관리 통제구 역시 구역을 통째 폐쇄하며 납득할 사유가 아니면 꼼짝없이 자가 격리에 처하게 된다. 일단 일체의 외출 모임 활동 등이 철저히 금지된다.

"우리 아파트도 봉쇄 됐어요". 5월 25일 베이징 중관촌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에게서 이런 위챗 문자가 날라왔다. 밀착 접촉자가 나왔다고 갑자기 대형 주상복합 건물 한 동을 통째 폐쇄하고, 수천명의 주민들을 격리했다는 것이다. 봉쇄 격리가 되는 순간 생필품 등 택배 주문이 힘들어지고 당국이 최소한의 식품을 배달해준다.

5월 하순 까지 베이징시는 이런 봉쇄 및 관리통제구를 늘려가면서 감염 발생지역과 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집중 타격식 방역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거주지역과 근무지역이 언제 봉쇄될지 몰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왠지 포위망이 자꾸 좁혀져 오는 느낌이에요. 마음이 점점 답답해지고 불안합니다." 자기 아파트가 언제 폐쇄될지 모른다며 베이징 주민들이 요즘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