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건설 추진계획' 의결
다음 정부, 사업비 감축·기간 단축 모색 당부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것과 관련 "가덕도 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위해 다음 정부가 최선을 다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소식을 접한 뒤 "동남권 지역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사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오늘 국무회의에서 추진 계획을 의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 지역민들의 간절한 열망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더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국회도 여야를 막론하고 특별법 제정 등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해줬다"고 평가했다.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
다만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당초 예상보다 사업비와 사업기간이 늘어난 점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사업비 절감과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가덕도 신공항은 부울경 초광역 협력의 핵심 기반시설로서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물류와 교통망의 핵심인 만큼, 다음 정부의 역할이 크다"며 "국가균형발전과 부울경 지역의 도약에 필수적인 가덕도 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위해 다음 정부가 최선을 다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총 사업비 13조7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의 '해상공항' 형태로 지어 2035년 개항하는 내용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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