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김대원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옛 호남은행 목포지점 건물을 활용한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을 오는 7월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옛 호남은행 목포지점을 매입해 원형 회복 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등 각계 전문가 검토와 회의, 현장 조사를 수십회 걸친 끝에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 콘텐츠 구성안을 마련했다.
구성안은 건축 원형을 살리는 열린 공간 구성에 중점을 뒀다.
목포시 '대중음악의 전당' 전경[사진=목포시]2022.04.25 dw2347@newspim.com△ |
1층은 전시물 나열을 지양하고, 목포 현존 유일한 근대 금융계 건물로서의 특성, 호남 인사들이 설립한 순수 민족 자본 은행이라는 상징성이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도록 여백과 개방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출된다.
지금껏 목포에 없었던 최신 미디어아트를 통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이며, 군더더기를 뺀 공간에서는 기획 전시, 소규모 행사, 회의 등의 진행이 가능하다.
2층 테마는 대중음악으로서 목포와 한국 대중음악의 각별한 인연을 선보인다.
목포는 관련된 대중가요가 110곡 이상으로 '목포의 눈물'로 잘 알려진 이난영, 최초 걸그룹인 김시스터즈 등 K-Trot 발전의 초석을 놓은 별들을 배출한 도시다.
시는 이 같은 자산을 소재 삼아 대중음악이 생겨나고 유행했던 스토리와 콘텐츠들을 관람·체험할 수 있으며, 매년 명예 대중음악가를 선정해 다양한 기획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별관은 근대역사문화공간의 앵커시설이 될 안내 플랫폼과 휴게 공간, 근대역사문화공간지원센터가 운영돼 시민과 방문객에게 편의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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