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하북 퇴임후 사저 마련 비용에 충당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에 살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를 최근 매각해 17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매곡동 사저 건물(329.44㎡)과 주차장(577㎡), 논 3필지(76㎡), 도로 2필지(51㎡)를 총 26억1662만원에 매각했다.
2009년 1월과 3월에 구매한 매곡동 사저 총 매입가는 이번에 매각하지 않은 잡종지 159㎡(매입가 3000만원)를 포함해 총 9억원이었다. 잡종지를 감안할 때 8억7000만원에 사들인 부동산을 13년여만에 3배 가격으로 되팔아 17억4662만원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 역사문화기념관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15대 신임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와 차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3.30 photo@newspim.com |
또 주차장과 논 등을 제외하고 사저 건물로만 한정하면 2009년 7억9493만원에 매입했는데 이번에 20억6465만원에 매각해 약 12억원 정도 차익이 나왔다.
청와대는 이 차익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짓고 있는 퇴임후 사저 건축비용에 충당했다고 밝혔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전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문 대통령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재산은 21억9100만원이었다.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 토지와 제주 임야 등 토지 4억여원과 양산 주택 등 건물 25억여원을 신고했다. 문 대통령은 금융기관 채무 3억8900만원, 부인 김정숙 여사는 사인 간 채무 11억원을 함께 신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채무에 대해 "퇴임 후 사용할 사저 신축을 위해 매곡동 사저 매각을 진행했으나 늦어져 일시적으로 빌린 돈이며 매각이후 지금은 모두 갚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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