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수성이노베이션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주)EV수성으로 변경하는 것을 의결하고 상용 전기차 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한다.
수성이노베이션은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해 재무제표 승인, 사명변경, 전기차 제조 및 판매업에 대한 사업목적 추가 등의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그동안 전동 지게차 사업 및 물류기계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해 온 수성이노베이션은 지난해 EV 전기 택배차를 필두로 한 전기상용차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전동지게차와 상용전기차 시장을 쌍두마차로 앞세워 친환경 전기차 전문기업을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V 전기 택배차는 쿠팡과 CJ프레시웨이 등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향후 택배업체들의 친환경 전기차 수요 확대에 발맞춰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 사업도 최근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수성은 2020년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통해 관리종목에서 탈피했고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물류 기계 사업부문도 30%가량의 매출 신장을 이어갔다.
김덕진 수성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작년에 영업이익이 매출액 대비하여 다소 부진하였던 것은 신규사업 확장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의 발생과 원부자재 값의 급등으로 인한 원가율의 상승이 주 원인이다. 지난해에 이러한 점을 예측해 제품가격의 인상을 추진한 바 있으나 그 효과가 하반기에 반영되어 매출액증가에도 영업이익의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다"면서 "금년도에는 매출액성장과 영업이익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당기순손실이 발생된 것에 대하여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으나 지난해에 발생된 영업외손실은 주가상승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손실과 계열회사 지분에 대한 손상차손의 영향이 대부분이며 일부 과거연도에 대한 세무조사로 인한 법인세 납부액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된 것으로 2022년에는 추가로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성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반도체 사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고 전기자동차 판매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고 올해는 큰 폭의 매출성장과 영업이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자회사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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