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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헝다그룹 6월말께 전기차 양산, 사업보고서 발표 연기

기사입력 : 2022년03월23일 09:42

최종수정 : 2022년03월23일 09:42

헝다물업 보유 예금 드러나 채권 은행에 몰수
회계미비 등 사유로 2021년 보고서 발표 연기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헝다그룹이 2022년 6월 말 전후로 전기 자동차 '헝츠 5(恒驰 5)' 양산에 들어가 3분기 부터 정식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23일 중국매체 차이렌서(財聯社)는 중국헝다(中国恒大) 그룹이 22일 밤 해외 채권단 회의를 가진 뒤 모든 역량을 집중해 헝다자동차(恒大汽车)의 헝츠 5 양산과 판매 준비에 전력 할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헝다는 2022년 2월 중국 당국으로 부터 전기차 판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채권단 회의 직후 헝다그룹 샤오언(肖恩) 집행이사는 현재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으며 전기차 회사인 헝다자동차와 부동산 종합 관리 계열사인 헝다물업(恒大物业)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다는 현재 3개 상장 회사의 가치 회복과 원만한 채무 조정을 위해 제 3의 투자자를 적극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 헝다그룹 본사 사옥. 2021년 12월 뉴스핌 촬영.  2022.03.23 chk@newspim.com

 

헝다그룹은 또 이날 채권단 회의 후 그룹이 7월 말 전에 재무 조정등 기업 재편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헝다는 해외 채무 규모가 약 227억 달러에 달하며 22일까지 89개 해외 채권자와 소통을 가졌다고 밝혔다. 샤오언 이사는 국내 채무는 전반적으로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샤오언 집행이사는 2021년 재무 보고 심사 과정중 헝다물업이 약 134억 위안의 은행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며 이는 제 3자에 제공한 압류 보증금으로 채권 은행에 의해 강제 집행(몰수)됐다고 밝혔다. 헝다는 회계 업무 미비 등을 사유로 2021년 사업 보고서 발표를 미뤘다.

헝다그룹은 채권단 회의 전인 21일 오전 홍콩증시 상장기업인 중국헝다 헝다물업 헝다자동차 3개사에 대해 거래 정지를 신청했다. 중국헝다 량선린(梁森林) 비집행 이사는 이에대해 부동산 사업 등 중대 경영 변화로 2021년 연간 실적 보고서 발표가 미뤄진 것 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헝다그룹은 부동산 건설 인도와 관련, 2021년 12월까지 모두 3만 7899 채를 완공해 교부했으며 공사 재개율이 80% 이상에 달했고 종전 계약대로 합작을 지속중인 시공업체도 1700개사 이상으로 70%가 넘는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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