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는 2022년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의 지원을 위해 115개 사업에 국비, 지방비, 민자 등 약 2조원을 투자 한다.

3대 한미연합훈련 중 하나인 독수리 훈련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행정안전부는 17일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2022년도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4개 부처와 함께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따른 개발지원사업은 미군기지 설치로 지역개발이 제한되어 온 주변지역 발전을 위한 범정부적 지원 사업이다. 앞서 정부는 2008년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한 이래 지난해까지 447개 사업에 13조 8,379억 원을 투입한 바 있다. 지원대상 지역은 13개 시‧도, 66개 시‧군‧구, 338개 읍‧면‧동이다.

올해 사업규모는 115개 사업에 국비 1827억원, 지방비 2655억원, 민자투자 1조 5481억원 등 총 1조 9963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사업 계획 대비 약 33%가 증가한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반환공여구역 토지매입비 지원, 반환공여구역 개발, 반환‧공여구역 주변 지역 개발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반환공여구역의 토지매입비로 인천 캠프 마켓에 571억원, 동두천 캠프 캐슬 159억원, 파주 캠프 하우즈 27억원 등 3개 반환기지에 총 757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반환공여구역 개발과 관련해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기지 도시개발사업에 1100억원, 원주 캠프 롱 기지 문화체육공원 조성에 50억원, 파주 캠프 하우즈 기지 공원 조성에 105억원 등 16개 사업에 5302억원을 투입한다.

또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개발에 경기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에 2245억원, 대구 대표도서관 건립에 60억원 등 주변지역 개발을 위한 95개 사업에 1조 3904억원이 투입된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그동안 주한미군기지 주변지역은 국가안보에 따른 각종 규제 등으로 지역발전 정체를 감수해야 했다"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지자체, 민간 투자를 유치해 미군기지 주변지역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그동안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 공원과 도로 등 공공개발을 지원하고 대학교 및 병원을 개설하는 등 민자 유치를 진행하며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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