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4배까지 올랐다" 러시아 제재에 금값된 연어·대게...식당서 찾기 어려워

기사입력 : 2022년03월16일 15:53

최종수정 : 2022년03월16일 15:53

공급가격 상승...물량 확보 자체도 어려워
판매 중단하거나 메뉴 가격 올린 식당 늘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대한 각종 제재가 가해지면서 수산물 수입에 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다.

국제사회의 러시아에 대한 항공 제재등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러시아산 수산물 뿐 아니라 러시아 항로를 통해 수입되던 북유럽 인근의 수산물들도 공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물량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게 된 것이다.

16일 수산물전문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노르웨이산 연어 600g당 평균 가격은 전날 기준 3만5800원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이 있기 전인 지난달 16일 2만6300원보다 1만원(36.1%) 가까이 올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 러시아의 비우호국가 지정 등으로 하늘길이 막히자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킹크랩과 노르웨이산 연어 등 수산물들이 물량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판매되는 러시아 및 노르웨이산 수산물들의 모습. 2022.03.15 pangbin@newspim.com

수산물 가격이 오르고 공급량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수산시장 상인들은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손님이 많지 않은데다 수산물 가격까지 오르며 근심이 더해지는 모양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대게를 판매하는 양모(55) 씨는 "전쟁 이야기가 나오고부터 가격이 오르더니 침공 이후 러시아산 대게가 들어오지 않아 1kg당 9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면서 "지난주에 물량이 대량으로 들어온 덕에 6~7만원대로 가격이 안정화됐다"고 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명태포를 판매하는 송모(63) 씨는 "팔고 싶어도 러시아산 명태 자체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수산물시장의 모습 2022.03.16 krawjp@newspim.com

수산시장 뿐 아니라 연어나 대게, 킹크랩 등 수산물을 취급하는 식당들도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다. 이들은 관련 메뉴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가격은 올리되 양을 줄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덮밥집 직원 이모(25)씨는 "지난주부터 납품업체에서 연어 공급이 어렵다고 해서 연어덮밥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면서 "평소에는 1만~2만원대에 납품받았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4만원대까지 가격이 올라 평소보다 2~4배까지 연어값이 뛰었다"고 밝혔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장모(42) 씨는 "지난달보다 매출이 20~30%는 줄어든 것 같다"면서 "가게 매출에서 대게나 킹크랩 비중이 큰데 가격이 두배 가까이 오르다보니 손님들이 회만 찾으셔서 매출이 줄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원하는 음식을 먹지 못한채 다른 식당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다른 메뉴를 주문할 수 밖에 없다.

을지로에서 직장을 다니는 강모(33) 씨는 "오랜만에 연어덮밥을 먹으러 왔더니 직원이 값은 4000원 오르는데 연어는 적게 나올 것이라고 했다"면서 "고민하다 결국 다른 음식을 주문했다"고 아쉬워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