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만 명이 넘게 쏟아지는 가운데, 가요계에서 연이어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각종 행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단독 콘서트와 데뷔, 컴백 등을 예정했던 팀들이 불가피하게 스케줄을 연기하며 시름에 잠겼다.
◆ 비투비·브레이브걸스·아일리원, 코로나 확진으로 콘서트·컴백·데뷔 연기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가요계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비투비부터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이 온·오프라인 공연과 행사 등을 앞둔 가운데 확진, 격리되며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신인 걸그룹인 아일리원은 멤버의 확진으로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팀 데뷔가 미뤄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비투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2022.03.11 alice09@newspim.com |
비투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멤버 이창섭, 프니엘, 육성재가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민혁, 서은광은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멤버들의 자가격리 기간의 일정은 취소 및 연기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10주년 콘서트 '2022 BTOB TIME [Be Together]` 개최가 잠정 연기됐다. 이 콘서트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전액 환불조치되며 차후 공연 일정은 아티스트의 코로나19 상황 검토 후, 확정 시 별도 공지된다고 소속사는 안내했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
14일 미니 6집 'THANK YOU'로 컴백하는 브레이브걸스도 멤버 민영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컴백 쇼케이스를 내주로 미뤘다. 소속사는 지난 12일 이 소식을 알렸으며 유정, 은지도 신속 항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받았음을 밝혔다. 유나는 음성 결과를 받았지만 브레이브걸스의 팀 일정은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소속사는 "미니 6집 앨범은 14일 오후 6시에 발매되며 쇼케이스는 오는 23일로 연기됐다"고 안내했다.
이후 유정, 은지는 14일 신속 항원 검사를 한 차례 더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이날 자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브레이브걸스 소속사 관계자는 "당초 컴백 쇼케이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예정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됐다"면서 "다음주에 좋은 모습으로 취재진과 팬들을 만나뵐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오마이걸·레드벨벳 멤버들도 확진…이달 콘서트·팬미팅 일정 '비상'
가요계를 포함한 연예계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달 말부터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걸그룹 오마이걸은 지난 11일 멤버 미미가 확진된 이후 13일 아진이 확진 소식을 알렸다. 지난 1월 말 확진됐던 비니에 이어 세 번째 멤버 감염이다. 소속사는 "아린이 자가검진 양성 이후 1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현재 예정되어 있던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 및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알렸다.
특히 비투비의 케이스와 같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공연을 예정했던 팀들이 코로나 감염에 노출되며 콘서트 일정에 비상이 걸렸다. SM 걸그룹 레드벨벳은 14일 아이린, 조이, 예리의 코로나 확진 소식을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세 사람이 최근 선제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PCR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주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걸그룹 레드벨벳 [사진=SM엔터테인먼트] |
SM에 따르면 아이린, 조이, 예리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별다른 증상 없이 재택 치료 중이다. 슬기와 웬디는 추가 진행한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오는 19~20일 예정된 레드벨벳 스페셜 라이브 '2022 The ReVe Festival : Prologue'가 불가피하게 잠정 연기됐으며 이에 따라 20일 오후 5시에 CGV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레드벨벳 콘서트의 극장 생중계도 취소됐다. 향후 공연 진행여부는 아티스트의 건강 및 코로나19 상황을 검토하여 결정할 방침이다. 다행히 21일 새 미니앨범 '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은 예정대로 발매된다.
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오는 25~27일까지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대규모 온·오프라인 팬미팅을 예정 중인 세븐틴 멤버들의 확진도 잇따랐다. 지난달 코로나에 감염됐던 멤버 원우 이후 세븐틴은 에스쿱스, 호시, 디에잇, 도겸, 승관, 버논, 조슈아, 준까지 13명의 멤버 중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자로 조슈아와 준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가 해제된 상태지만, 10여일 앞으로 팬미팅이 바짝 다가오면서 추가 확진에 대한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가수 당사자는 물론이고 공연을 준비하는 인원들도 확진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어 조마조마한 상황이다"면서도 "최대한 공연 일정은 차질없이 준비하려 해도 하루 30만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같은 때엔 어쩔 수 없다. 팬 여러분들이 양해해주실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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