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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장동 몸통은 박영수·윤석열…김만배 통해 실체 드러나"

기사입력 : 2022년03월07일 09:08

최종수정 : 2022년03월07일 09:09

"막판 결집도, 李가 더 높아…부울경 40% 넘을 것"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보도된 김만배 씨의 음성파일과 관련해 "대장동 사건의 몸통이 왜 박영수·윤석열인지 그 실체가 확인됐다"고 공세에 나섰다.

송 대표는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들께서는 저희가 대장동 몸통이 박영수·윤석열이라고 지속적으로 얘기했을 때는 긴가민가했겠지만 그 실체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에너지정책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06 pangbin@newspim.com

그는 "2011년도 부산저축은행 사건 때 대장동 사건의 종자돈 1155억원을 빌려준 대가로 (브로커인) 조우형이 10억3000만원을 받았다는데 수사·기소를 안 했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윤석열 후보가 답변하길 'PF대출이 아니고 일반대출이었다', '심부름만 한 사람이기 때문에 기소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그 실체가 김만배를 통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만배는 상갓집에서 잠깐 스쳐가는 사이였고 알지도 못한다고 했는데 모를 수 없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며 "김만배 누나가 어떻게 (윤 후보의) 연희동 아버지 집을 사줬는지까지 다 연결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송 대표는 '김만배의 일방적인 거짓말'이라는 국민의힘 입장에 대해 "그러면 그동안 왜 '그 분'이라는 몇 마디 말 가지고 이재명이라고 덮어씌우기를 했느냐"며 "그 분을 가지고 이렇게 우려먹다 자신들한테 불리한 진실이 나오면 거짓말이고 피의자의 말이라고 하는 건 자기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송 대표는 사전투표율이 36.95%로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것은 '단일화 역풍'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런 사건(김만배 음성파일)이 터지다보니 양측이 다 결집할 것인데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의 결집도가 좀 더 높을 것"이라며 "최근 윤 후보 발언이 너무 심해서 '이재명은 별로 마음에 안 들고 안 찍으려고 했는데 윤석열 하는 거 보니 도저히 안 되겠다'해서 결집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했다.

또 "이 후보가 경북 안동 출신이다보니 TK 경북지역에서 30% 득표를 목표로 뛰고 있는데 부산·울산·경남은 40%를 넘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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