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감금·가혹행위' 부동산 분양합숙소 일당, 첫 재판서 혐의 대부분 인정

기사입력 : 2022년03월03일 11:26

최종수정 : 2022년03월03일 11:26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 부동산 분양합숙소를 차리고 20대 남성 A씨를 가혹행위 끝에 투신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이 첫 재판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일부 피고인들은 폭행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공소사실 일부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는 3일 오전 특수중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28) 씨 등 7명 등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불구속 상태인 원모(22) 씨를 제외한 박씨 등 6명은 수의를 입고 페이스실드, 마스크, 비닐장갑, 비닐방호복 등을 착용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박씨 등과 같은 빌라에 거주하지 않는 피고인 유모(31) 씨를 제외한 6명에게 특수중감금 혐의를 적용했고, 피고인 7명 모두에게 특수중감금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측 공소사실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3년부터 부동산 분양대행업무를 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가출 청소년이나 사회경험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일을 가르치겠다고 제의해 직원들을 모집해 팀을 꾸리는 방식으로 일했다. 아내인 원씨는 SNS에 게시글을 올리고 직원을 모집하고 관리했다.

당시 복층 빌라인 합숙소 1층에는 박씨와 원씨가 자신의 딸과 함께 거주했고 나머지 인원은 유씨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2층에서 동거했다. 유씨는 합숙소 인근인 양천구 빌라에 거주하면서 수시로 오가며 박씨의 지시를 받았다.

피해자는 2021년 9월쯤 '가출팸'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에서 숙식을 제공한다는 원씨의 글을 보고 박씨의 팀에 합류했으나 10월쯤 합숙소에서 이탈했다. 원씨는 메신저로 피해자의 행방을 물색하다가 추정되는 장소를 파악하면 박씨에게 알렸다. 박씨는 나머지 피고인들에게 피해자를 검거해 합숙소로 데려올 것을 지시했다.

피고인들은 합숙소를 이탈했다가 돌아온 피해자의 머리카락을 삭발했고, 영하 5.6도의 날씨에 피해자를 반팔과 반바지만 입게 한 뒤 화장실 옆 외부 베란다에 서있게 했다.

박씨는 피고인들에게 물고문을 지시했다. 화장실과 연결된 호스로 1분간 피해자에게 찬물을 뿌리고 10분간 방치하기를 수차례 반복하는 방식으로 피해자의 추위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목검으로 피해자를 폭행하기도 했다.

합숙소 내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한 피해자는 또 다시 도주했지만, 다시 붙잡혀 폭행, 물고문 등의 가혹행위를 받았다. 피해자는 감금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부 베란다로 도망가 안전 울타리가 없는 지붕위로 도망가다가 7층 높이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

박씨 등은 이날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으나 일부 피고인들은 폭행이나 물고문에 직접적으로 가담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오후 3시에 열린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