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24시간 영업할 것"…또 다시 거리에 나온 자영업자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거리두기 지침 완화 안되면 21일부터 24시간 영업 강행"
자영업자들, 청와대까지 시가행진…정책건의서 전달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피땀 흘려 번 돈으로 내 가게 하나 만들어서 부모님, 자식들 먹여 살리고 직원, 알바생들, 거래처와 알뜰히 꾸려온 20년 동안의 인생인데, 단 2년 만에 모든 것을 잃고 상처투성이, 벌거숭이 모습으로 거리를 헤매게 됐다."

부산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양희경(50) 씨는 15일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이 개최한 '정부 규탄 광화문 총집회'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양씨는 지난달 25일 코자총 주최로 열린 자영업자 릴레이 삭발식에도 참여했다. 짧은 머리를 한 양씨는 "정부의 모든 지침을 그대로 다 이행했다. 문을 닫으라면 닫았고 기다리라면 기다렸다"며 "그런 내 손에 쥐어진 건 명도소송장, 각종 압류 독촉장, 체납고지서다. 10년 간 함께한 업장 청소 어머니도, 아이 셋을 키우는 주방장님도 모두 삶을 마감해야 하나, 죽음의 기로에 서있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방역 실패를 인정하고 당장 오늘부터 모든 제한을 철폐하라"며 "한시간, 두시간 숫자놀음 하지 말고 모든 제한을 없애라. 앞뒤 안 맞는 방역으로 그동안 우리 삶이 짓밟혔다. 더 이상 추운 길거리가 아닌 각자의 영업장에서 제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생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제한을 철폐해달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 관계자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린 코로나 피해 실질 보상 촉구 정부 규탄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2.02.15 mironj19@newspim.com

양씨뿐 아니라 집회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에 불만을 제기하는 자영업자들이 모였다.

경남 창원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고경무(58) 씨는 "다른 업종은 오전, 오후 시간대에 장사를 할 수 있지만 유흥업종은 밤부터 장사가 시작되는데 오후 9시면 영업이 제한되니 사실상 영업철폐나 다름없다"며 "이 때문에 가게 문을 열자마자 문을 닫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손님이 한 명도 없이 장사를 마감하는 날도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폐업했다는 신모(67) 씨는 "방역패스며 영업시간 제한이며 정부가 거리두기 조치를 한꺼번에 내려버려서 살아갈 방도가 없었다"며 "어쩔 수 없이 식당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게 됐다. 영업제한이 풀리면 다시 장사하고 싶다"고 했다.

경기 광명시에서 22년 동안 장어집을 운영했다는 임신정(61) 씨는 "20년 넘게 장사하는 중 요즘이 가장 힘들다. 일주일에 3번은 공치고 나머지 3~4일도 손님이 한 두 팀 정도 있을까, 말까"라며 "장사를 못해서 죽으나 정부 과태료로 죽으나 매한가지"라고 했다.

이들은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새로 시작되는 거리두기 대책에서 자영업자 영업제한을 풀어주지 않을 경우 "24시간 영업도 불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코자총은 자영업자에 대한 처우가 즉각 개선되지 않을 경우, 코자총에 속해있는 모든 자영업자들이 21일부터 정부의 방역지침에 저항하고 24시간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호석 코자총 공동대표는 "또 다시 길거리로 나왔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자영업자 26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국민 대접도 못 받고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가 26명"이라며 "오늘 총동원령을 내려서 정부 정책에 반하는 투쟁을 전개하려 했으나 오늘까지는 적법투쟁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 이번 거리두기가 끝나면 더는 법을 지킬 수가 없다. 24시간 영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코자총은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299명 인원제한으로 집회를 열었다. 인원을 확인하기 위해 집회 입구에서는 명부 작성이 이뤄졌고, 299명이 모두 도착한 이후에는 입장이 제한됐다.

이날 10명의 집회 참석자들이 연단 위에 올라가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후 오후 3시쯤부터는 청와대로 시가행진을 했다.

이들은 '우리도 국민이다. 차별정책 즉각 철회하라', '집합금지 제한 중 관리비, 고정비 전액 보상하라', 'K방역 실패다. 집합제한 업종 전면 해제하라', '1년 반동안의 집합금지 생계비, 임대료. 정부는 책임져라"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청와대 앞에 도착한 코자총 관계자들은 정책건의서와 삭발식에 참여한 자영업자의 머리카락을 전달했다.

코자총은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비롯해 14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자영업자를 위해 ▲영업시간 제한조치 철폐 ▲매출액 10억 이상 자영업자 손실보상대상 포함 ▲손실보상 소급적용 및 100%보상 실현 ▲서울 · 지자체 별도 지원 방안 마련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업한 모든 업소 손실보상금 추가 적용 등 실질적인 대책마련과 실현을 요구했다. 이뿐만 아니라 추후 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도 준비 중이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40.2% 취임후 최저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0.2%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8%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56.9%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16.7%p다. 잘 모름은 3.0%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8 [사진=청와대] 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8.8%p↓), 대구·경북(3.1%p↓), 대전·세종·충청(2.7%p↓), 인천·경기(2.3%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50대(4.7%p↓), 30대(4.4%p↓), 20대(2.4%p↓) 등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나, 60대(3.2%p↑)와 중도층(1.2%p↑)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 공급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헌법 개정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갈등,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까지 겹치면서 보수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의 이탈이 확대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37.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0%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4.5%p 올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4.3%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조국혁신당은 3.9%, 진보당 2.3%, 개혁신당 2.0%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전당대회 종료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소멸했다"며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둘러싼 부동산 정책 갈등과 김민석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 노출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선 "여권의 부동산·정국 운영 논란과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을 집중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과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했다"며 "30대·70대 이상 및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세를 확대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과 정당 지지도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8-24 08:56
사진
단 49분...안세영, 세계선수권 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9분 만에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2021·2022·2025년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사상 최초 여자단식 4회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약 한 달의 실전 공백을 안고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회 내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이상 중국)를 연달아 2-0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15-15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17-17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끈질긴 수비로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4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먼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힌 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가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다시 기어를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서도 안세영이 한 수 위였다. 30차례 넘게 셔틀콕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뒤 절묘한 드롭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겹경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5 21-15)으로 제압하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에 한국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가 31년의 숙원을 풀고, 안세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뉴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23 22: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