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박영순 의원 "밀접접촉자는 아냐"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31일 지역 정계도 긴장에 휩싸였다.
여당 국회의원이 주도하는 행사에서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해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장철민 의원이 신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닷새 전인 지난 26일 대전대 지산도서관에서 열린 대전원도심대전환특별위원회 발대식과 대전시당 제2기 정치아카데미 수료식 행사에 참석했기 떄문이다.
지난 26일 대전원도심대전환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0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정계도 긴장에 휩싸였다. 사진은 26일 대전원도심대전환특별위원회에 참석한 남진근 위원장(가운데)과 장철민·황운하·박영순 국회의원 모습. [사진=남진근 대전시의원 페이스북] 2022.01.31 nn0416@newspim.com |
현재 장철민 의원의 감염 경로는 확인 중이다.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장철민 의원과 행사에 함께한 주요 인사들은 박영순(대전 대덕)·황운하(대전 중구) 국회의원, 남진근 대전시의원 등이다.
이들 모두 대전원도심대전환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황운하 의원은 보건당국으로부터 밀접접촉자라는 연락이 없었기 때문에 코로나19 검사를 별도로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장철민 의원 확진 소식을 들었지만, 그 정도(행사장에 함께 참여한 정도)로는 PCR검사 대상이 아니다"며 "밀접접촉자라고 보건당국의 통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박영순 국회의원은 현재 자발적 자가격리 중이다.
박 의원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방역당국으로부터 밀접접촉자로 연락을 받진 않았지만 장철민 의원확진 소식에 국민 안전을 위해 자발적 PCR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오전까지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위원회 위원장인 남진근 의원은 장철민 의원 확진판정을 받고 곧바로 PCR검사를 진행, 30일 밤늦게 음성으로 판정됐다.
지난 26일 대전원도심대전환위원회 발대식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마스크가 아닌 바라클라바를 착용, 방역수칙을 어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해당 행사에는 국회의원 등 당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선관위, 시당, 대전대 관계자도 자리했다.
한편 30일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7085명이다. 대전 지역에서는 이날 하루 446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 사흘째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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