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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까지 확장한다"…롯데·신세계百 유료 회원제 구축

기사입력 : 2022년02월04일 06:34

최종수정 : 2022년02월04일 06:34

롯데百, 2030 특화 멤버십 재 가입자 90%↑
단골·VIP 고객 등 '록인 효과' 노려
오프라인 장점 결합해 온·오프 통합 시스템 마련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시작된 유료 멤버십이 백화점 등 오프라인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는 오프라인에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떠나는 것을 막는 '록인(Lock-in) 효과'를 노린다.

오프라인 강호들이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과 이머커스 기업에 대응해 어떤 방법으로 차별성과 경쟁력을 키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롯데·신세계百 연령·품목 특화 멤버십 구축....재가입률 90% 넘어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MZ세대를 겨냥해 가입비 10만원을 내고 가입하는 유료 멤버십 '와이(Y)커뮤니티'를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하다 최근 공식적 서비스로 출범시켰다. 재가입률이 90% 이상으로 시범 운영 기간까지 포함하면 총 3기까지 모집한 상태다. 

와이(Y)커뮤니티는 1986년 이후 출생자만을 위한 잠실점의 유료 회원제다. 구매실적에 따라 VIP회원 등급을 매기는 백화점의 일반적인 회원제와 달리 4개월 단위의 가입비를 받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비에 상응하는 10만원대 롯데호텔 애프터눈 티세트와 와인 교환권 등을 선물로 주고 할인 쿠폰과 무료 주차 혜택 등을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1.28 aaa22@newspim.com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기엔 가입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 추세로 이용 고객 중 90%가 재가입하는 추세"며 "호텔 서비도도 병행하기에 상권 특성상 잠실점에 특화해 준비했다" 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시범 운영 성과를 검토한 뒤 다른 점포로도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식품점을 중심으로 유로 멤버십을 특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이 경기점 식품관 리뉴얼과 함께 도입한 '신세계 프라임'의 가입자 수는 4개월 만에 1400명을 넘어섰다. 연회비는 5만 5000원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지만 다양한 웰컴 기프트를 증정한다.

매출도 뛰었다. 지난해 식품관 매출은 전년 대비 15% 뛰었다. 멤버십 할인 품목도 신선식품에서 전체 품목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VIP고객은 물론 알뜰 고객의 가입도 유도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삼성 등 대기업 연구단지 위치해 타점포에 비해 VIP 비중이 높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VIP고객을 식품관으로 유입하기 위함"이라며 "다양한 유료 멤버십 개설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롯데·신라 생태계 구축"...온·오프 통합 멤버십 만든다

롯데와 신세계는 온·오프라인 연계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전통 유통업체들의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이 VIP·단골고객 확대에도 이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그룹사 어디서든 적용할 수 있는 유료 멤버십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엘페이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롯데는 기존에도 그룹 통합 몰인 '롯데온(ON)'을 통해 월 2900원 상당 유료 멤버십인 '롯데오너스'를 운영해왔지만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롯데그룹] 신수용 기자 = 2022.01.28 aaa22@newspim.com

롯데백화점 Y커뮤니티 등 자체 유료멤버십 서비스가 있지만 특정 지점이나 채널 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해 범용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반면 엘페이는 그룹 전 계열사와 제휴해 4130만명에 달하는 엘포인트 회원과 연동됐다는 점에서 온·오프 고객 확대에 큰 축이다.

마트와 편의점 백화점 등 10개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에서 엘페이로 결제 시 적립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음 달부터는 제휴처가 확대돼 롯데몰·GRS·렌털·호텔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도 올해 상반기 SSG닷컴을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다. 업계에선 이 멤버십 서비스의 성공 여부가 신세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너지와 SSG닷컴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작년 G마켓·옥션을 가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만큼 이를 활용한 통합 멤버십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과 연동도 관심거리다. 정용진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힌 만큼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매장과도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IT 기업과의 합작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는 신선식품 분야 협업을 시작으로 신세계그룹과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SG닷컴은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해 이마트몰 상품 배송을 시작했다. '명품' 등 상품 카테고리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경쟁 뿐 아니라 협력도 고도화될 것"이라며 "온라인 거래액 증가할 수 있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유료멤버십 확립할 수 있어서다"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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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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