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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매트리스', 주춤하나 했더니 스마트 신기술로 반전...침대업계와 주도권 경쟁

기사입력 : 2022년01월20일 07:31

최종수정 : 2022년01월20일 09:07

코웨이 신기술 '에어셀' 등장에 매트리스 시장 들썩
에이스침대·시몬스 등 침대업계와 주도권 다툼 가속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코웨이가 이전에 없던 신소재·기술을 접목한 에어매트리스를 선보이면서 침대침대 매트리스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스프링과 메모리폼·라텍스 등으로 양분되던 매트리스 소재에 '에어셀'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서다. 지난해 상반기 역성장하면서 경쟁사 대비 주춤했던 코웨이의 매트리스 사업부가 올해 들어 신기술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 주줌했던 코웨이, 신기술로 분위기 반전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가전ㆍ정보기술전시회 2022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일반 매트리스 소재인 스프링이나 메모리폼·라텍스 대신 '에어셀'이라는 신소재를 적용한 제품이다. 독자 특허기술인 에어셀이 사용자의 체형과 수면 자세 등 변화를 감지해 공기압과 경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소비자들이 본인에 맞는 매트리스를 찾아 선택했다면 에어매트리스는 소비자 몸에 맞춰 매트리스가 변화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매트리스 뿐만 아니라 습도, 공기의 질, 조명, 아로마 조절도 가능하다. 수면에 기술을 조합한 '슬립테크'의 결정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1.19 romeok@newspim.com

그간 '슬립테크'를 앞세워 고공행진하던 코웨이의 매트리스 렌탈사업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827억4800만원을 기록하며 2020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바 있다. 이 기간 전체 사업에서 매트리스 관련 비중은 7.6%에서 지난해 4.7%로 줄었다.

반면 경쟁사인 시몬스가 운영하는 매트리스 구독서비스인 시몬스페이는 직전년도 결제액 250억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400억으로 늘면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에이스침대의 침대 매출액도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1605억8722만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22.5% 증가했다.

경쟁사에 비해 주춤했던 코웨이가 신기술 에어셀을 선보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부진했던 매트리스 사업 실적은 연말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전년과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진다. 코웨이는 연내 에어매트리스 제품을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CES 현장에서는 매트리스 스프링의 대체품이 있다는 것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며 "올해 중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매트리스 시장 판도도 에어셀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면 투자' 늘자...'침대업계vs 렌탈업계' 주도권 다툼

국내 침대 시장 1,2위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다. 여기에 코웨이가 최근 3위로 부상하면서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2020년 기준 2894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에, 시몬스는 매출액 2715억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웨이의 경우 매출액 2270억 규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원에서 2020년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대 매트리스 시장이 호황을 맞은 영향이다.


지난해에도 업체별로 호실적을 이은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스침대의 경우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2547억으로 2020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시몬스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연매출 3000억 수준을 내다보고 있다.

왼쪽부터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에 입점한 에이스침대 헤리츠 팝업 스토어, 코웨이의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 CES 전시장. 사진=각사

침대 매트리스 시장이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웨이 등 렌탈업계와 전통적인 침대업계 간 주도권 싸움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코웨이 뿐만 아니라 교원, 바디프랜드 등 렌탈업체들이 수면 관련 IT기술 앞세워 매트리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에이스침대, 시몬스 등 전통적인 침대강자들은 프리미엄 제품과 체험형 매장을 늘려가면서 고객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각각 도심 내 대형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와 '시몬스 맨션·시몬스 갤러리'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구독서비스를 도입하고 할부 혜택을 늘리는 등 렌탈업계에 대항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직결되는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좋은 잠'에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고가의 프리미엄 침대 수요도 이전 대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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