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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쇼크]① 미국도 중국도 생존의 문제…새해에도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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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美 중간선거, 中 당대회 앞둬
'내부 결집용' 대중·대미 정책 강화 전망
미국의 중국 배제한 공급망 재편 속도
"공급망 다변화·유연화 필요할 때"

[편집자] 재계가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중 관계, 이로 인한 각 국가와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며 공급망 리스크는 더 복잡해지고 장기화되는 추세다. 올해 미중 관계 전망과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올해 미중 관계는 살얼음판이다. 예년보다 긴장 수준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내년 가을 미국과 중국은 정치권 최대 이슈인 중간선거와 전국대표대회를 각각 앞두고 있다. 외부의 적대세력을 설정해 내부 결집을 꾀할 동기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미국 전 행정부인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행정명령이 빈번했다면,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국 견제 입법을 본격화했다.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장기적이고 국가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미국정부의 자국물자 우선구매정책)' 규정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산 제품 자재의 원산지 요건을 강화하고 미국산 제품에 대한 가격특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산업 보호정책이다. 2월에는 반도체·배터리·희토류·의약품 등 4대 품목에 대한 공급망을 점검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무엇보다 미중 갈등은 기술경쟁, 공급망 재편, 동맹국 동원과 국제적 영향력 확대 등 한층 복합적인 '전략경쟁' 양상으로 번지며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을 미중 정부 대형 정치 이벤트..'지지층 결집용' 이벤트 내놓을 듯

경제계에 따르면 올해 미중 양 국의 긴장 고조 가능성은 다분하다. 우선 미중 양 국은 올 가을 나란히 대형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미국은 내년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중간 평가이자, 2년 후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민주당, 공화당 모두 대중국 강경책을 내놓고 '지지층 결집용'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오는 10~11월경 5년마다 열리는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당대회의 핵심은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18년 헌법개정을 통해 3연임 이상이 가능한 상태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중국 역사상 세 번째 역사 결의를 통해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동급의 역사적 지위를 획득한 상태다.

무역협회는 '2022 통상전망'에서 양 국이 대형 정치이슈에서 외부의 적대세력을 설정해 내부 결집을 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작용을 우려해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몰고 가지 않고 장기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성대 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미국은 중국과의 지나친 긴장 강화는 국내 경제에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어 중국에 단호한 자세를 보이되, 갈등 수준이 지나치게 상승하지 않도록 관리할 동기가 크다"며 "중국 역시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때까지 대외적으로 미국과의 갈등을 일정수준 이하로 관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국도 생존의 문제...중국 빠진 인도태평양 동맹 강화

무엇보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국 견제 방식을 보다 중장기적이고 구조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주도하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지도에서 중국을 축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열린 G20 정상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독일, 호주, 인도,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동맹국들을 중심으로 14개국 정상등을 따로 만나 '공급망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목적은 세계 공급망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지만,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컸다.

미국은 생활필수품을 비롯해 대부분의 소비재를 수입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망 교란이 미국 국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무역협회의 분석이다. 더구나 자동차 없이는 이동이 불편한 미국의 실정상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은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달했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집권 초기에 공급망 점검에 나선 이유는 중국의 위협에 대한 대응 외 지극히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백악관이 직접 나서 반도체 제조 기업들에게 공급망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기업 활동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리와 개입이 확대되고 있다.

조 실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기존의 자유무역협정 차원을 넘어 공급망 회복력, 디지털 경제, 기술표준, 탈탄소, 노동등의 이슈를 포함하는 새로운 경제협력체제를 구상중"이라며 "이러한 협력의 중심지는 바로 인도태평양지역"이라고 꼽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기업들 공급망 점검, 다변화에 힘써야"

미국의 동체제 구상이 중국과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기술패권과 중국을 배제하는 공급망 구축 의도가 드러나는 상황에서 올해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호주-중국 사례는 미중의 편가르기가 심하되면서 중국 경제제재의 빈도가 높아지고 대상 범위가 넓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편에서 총대를 멘 호주가 중국의 보복에 직면한 것처럼 반중 국가연합이 확대되면서 중국의 제재 대상국 역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실장은 "무역협회는 우리 기업들은 현재의 통상갈등 이슈들이 내년에도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양국의 법제화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한쪽에 지나치게 치우친 공급망의 점검 및 다변화에 힘써야 한다"며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 미국이 공급망 관리대상으로 인식하는 산업이나 인권, 노동 등 미국적 가치에 연계된 산업의 경우 공급망의 중국 연광성을 재점검하고 기타 수출산업 역시 1단계 합의기간 종료와 연계한 미중 추가관세 재조정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예측해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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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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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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