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2억원대 법인 자금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강 전 감독 등 모 법인 관계자 3명을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강 전 감독 등이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억2000만원 상당의 법인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 전 감독 등은 승부조작으로 KBL 영구제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활동 경비나 개인적인 소송 비용 등을 회사 법인 자금에서 지출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 전 감독의 법인 자금 횡령과 함께 사문서위조 의혹에 대한 고소장도 접수돼 함께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1억8000만원 상당의 법인 자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배임)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KBL에서도 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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