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안심콜 방역패스' 서비스를 시행해 현재 지역 내 1만6000여 개의 방역패스 의무시설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고양시 안심콜 방역패스.[사진=고양시] 2022.01.07 lkh@newspim.com |
안심콜 방역패스는 지난해 9월 고양시가 최초 도입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된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을 발전시켜 개발한 백신접종 확인시스템이다.
방문객이 방역패스 의무시설에 방문할 경우 안심콜 번호로 전화를 걸면 접종여부를 알려주는 문자가 휴대전화로 전송, 이를 업주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기존 QR체크인 방식은 기기에 QR코드를 인식해야 하는데 한 번에 인식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앱 실행에 오류가 발생하기도 해 불편이 컸다. 특히 어르신 등 정보취약계층의 경우 QR코드 사용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백신접종 확인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KT와의 협업을 통해 '안심콜 방역패스'를 개발, 지난달 20일 지역 내 음식점 두 곳에서 성공적으로 시연을 마치고 정식 도입했다.
고양시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대상자 중 본인이 직접 접종을 예약한 경우 접종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된다. 그 외의 경우는 쿠브(Coov)앱을 실행할 수 있는 url주소를 제공, 앱을 통해 접종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QR코드 인식기 설치 비용 부담을 덜고 시민은 전화 한번으로 출입인증과 접종정보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안심콜 방역패스는 사용이 빠르고 간편할 뿐 아니라 방역패스 확인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의 짐도 덜어주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라며 "중대본에서도 '안심콜 방역패스'의 전국적인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