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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600만 굳건…'특송' '경관의 피' 한국영화 흥행 시동

기사입력 : 2022년01월03일 17:36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17:3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600만 관객들 돌파하며 굳건한 가운데 '경관의 피' '특송' 등 한국 영화들이 개봉하며 흥행 시동을 건다. 오후 10시까지였던 상영 제한이 풀린 극장가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 '스파이더맨' 600만 돌파…팬데믹 최초 기록·거리두기에도 굳건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607만 431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해 12월 15일 개봉 후 3주도 안되는 기간의 기록으로 팬데믹 최초 600만 관객 달성이자 최고 흥행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누적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개봉한 영화 중 처음이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시내 영화관 모습. 2022.01.03 kimkim@newspim.com

'스파이더맨'의 성적은 지난주까지 이어졌던 특별방역대책 지침 와중에도 이룬 성과라 더욱 주목된다. 전날인 2일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에서는 오후 10시까지만 영화 상영이 가능했다. '스파이더맨'은 개봉과 동시에 최악의 코로나 확산, 강력한 거리두기 가운데서도 올해 외화 최고 흥행 기록과 함께 팬데믹 최고 기록을 쓰는 데 성공했다.

특히 '스파이더맨'은 지난 2일 하룻동안에만 약 22만 5377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도 굳건한 추이를 보였다. 이는 이날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 34만 4748명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매트릭스' '킹스맨' '해피 뉴 이어' 등 후발 개봉작들을 든든히 받치며 장기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스파이더맨'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퍼스가 열리게 되고 그간의 '스파이더맨'의 모든 숙적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이야기를 담았다. 약 20년 간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출연자들이 모두 나서며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내용과 구성으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1.12.20 jyyang@newspim.com

◆ '해피 뉴 이어' 이어 '경관의 피' '특송'도 출격…흥행 바통 이어받을까

이 가운데 오는 5일 '경관의 피', 12일 '특송'도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들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부터는 극장 내 오후 9시까지 영화 상영 시작이 가능해졌다. 연말 개봉을 확정했다가 조금씩 일정을 조정했던 '킹메이커' 등의 작품들까지 '스파이더맨'으로 달아오른 극장가의 영향을 받을지 기대를 모은다.

영화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주 개봉 예정 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대한민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범죄수사극 장르에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까지 매력적인 라인업을 자랑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특송'의 한 장면 [사진=NEW] 2021.12.30 jyyang@newspim.com

박소담, 송새벽 주연의 범죄 오락 액션 영화 '특송'도 고무적인 분위기 속에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다. 일찌감치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을 비롯해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포함한 47개국에 선판매되며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오는 12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13, 14일에 홍콩, 싱가포르, 몽골, 19일 인도네시아, 28일 대만 개봉도 확정했다.

업계에선 '스파이더맨'으로 살아난 극장의 불씨가 모처럼 오래가기를 기대했다. 지난 연말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일간 34만, 주간 197만, 주말 109만 관객이 주말을 찾은 만큼 구정 연휴까지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는 것. 한 극장 관계자는 "연말에 코로나로 영업시간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도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면서 "이제 상영시간이 조금이나마 늘어난 만큼 '스파이더맨' 효과를 한국영화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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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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