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 방문해 의료진 격려
"충분한 전문인력이 배치...인센티브도 확실히 제공"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이화여대 서울병원을 찾아 "제가 국립대학병원들, 공공병원들, 심지어 모듈형 병상까지 포함해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달라고 그렇게 병상을 확충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이렇게 민간대학병원에서까지 거점병원으로 참여해 주신다니까 정말 든든하고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서구 마곡동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을 찾아 "지금은 병상 확보하는 것이 우리가 일상회복으로 돌아갈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관건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대 서울병원을 방문,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12.24 nevermind@newspim.com |
이선영 이화의료원 전략기획본부장은 기존 병상을 포함해서 코로나 전담병상 165개를 새로 마련하고 병상을 위중증 환자용, 준-중증 환자용, 중간 정도의 증세용 등으로 안배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계획대로 하루 빨리 병상이 충분히 좀 확충돼서 국민들께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일상회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등고 함께 병원 6층으로 이동한 후 김충종 이대서울병원 감염관리실장으로부터 병원운영 상황을 보고 받았다.
김충종 감염관리실장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저희가 환자를 치료하다 보니까 백신을 맞으신 분하고 안 맞으신 분이 중증 환자 중에서도 차이가 많이 난다"며 "백신 맞으신 분은 나이가 많고 하셔도 어떻게든 이겨내시는데, 백신 안 맞으신 분들은 젊은 분도 굉장히 고생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분이 많아서 저는 꼭 정부에서 얘기하는 백신 접종, 추가 접종 꼭 하라고 이 기회에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백신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 부분은 언론이 잘 전해 달라"며 "의료현장에서 의료진들의 아주 간곡한 당부 말씀"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말 너무 오랫동안 코로나를 대응하는 의료 대응의 일선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우리 의료진들에게 정말 감사,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 오늘 이렇게 방문을 했다"며 "사실 지금쯤이면 코로나 상황이 조금은 완화돼서 이제는 좀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가졌었는데, 지금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하고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어서 도대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어서 아마 의료진들이 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위로했다.
이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건복지부에서도 하여튼 병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의료진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거기에 충분한 전문인력이 배치가 되게끔 각별히 좀 노력해 달라"며 "트라우마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노력도 함께해 주셔야 되겠고 인센티브도 확실하게 제공해 주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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