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2022년 통화정책] '돈 확 푼다', 中 온건에서 완화로, 성장 동력 재점화 <중앙경제공작회의 진단, 上>

기사입력 : 2021년12월10일 15:57

최종수정 : 2021년12월10일 17:05

당국, '도미노 디폴트 우려' 바짝 긴장
안정 성장 두마리 토끼 모두 쫓아
'穩字當頭, 穩中求進' 방점은 성장에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은 매년 12월 10일 전후로 대략 3일간 일정으로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를 연다. 20여 명의 공산당 정치국 위원을 비롯해 국무원 주요 부처 수장과 지방 각 성시(省市) 당정 수뇌가 전원 출석해 당해 연도 경제 형세를 진단하고, 이듬해 경제 운영 청사진을 논의하는 회의다.

정부(국무원)는 여기서 논의 결정한 주요 정책 방향을 토대로 이듬해 경제 정책을 수립한 뒤 3월 양회(전인대와 정협)의 전인대 개막일에 정부공작(업무) 보고 형식으로 대내외에 발표한다. 정책의 바로미터와 같아서 모든 경제 회의를 통틀어 기업과 자본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회의이기도 하다.

10일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2021년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베이징에서 비공개로 개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2022년 경제 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공식 작업에 착수했다는 얘기다. 올해는 특히 하반기 이후 경기가 급랭하고 중국헝다(恒大) 디폴트 등으로 금융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어서 2021년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어느 때 보다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산당은 매년 4월과 7월, 10월, 12월 정치국회의에서 경제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해 주요 내용을 발표한다. 12월 정치국회의는 통상 중앙경제공작회의 직전에 열려 경제 운영의 큰 방향을 제시한다.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논의 검토할 '화두'를 제시하는 것이다.

올해 12월 공산당 정치국회의는 6일 열렸다. 정치국회의는 2022년 경제 운영에 대해 '온자당두 온중구진(穩字當頭 穩中求進)'이란 화두를 던졌다. '안정을 타이틀로 삼되 함께 성장을 도모한다'라는 뜻이다. 쉽게 말해 안정과 성장을 모두 챙긴다는 뜻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장쑤성 타이창 항구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야적돼 있다. . 2021.12.10 chk@newspim.com

 

정치국회의는 고 질량 발전을 강조했지만 최근의 중국 경제 하강 속도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2021년 중국 1~3분기 성장률은 9.8%, 1, 2, 3분기 성장률은 각각 18.3%, 7.9%, 4.9%로 하강세를 보였다. 4분기는 3%대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 수축은 2022년 1,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다 헝다 디폴트 사태 등으로 시스템적 금융위기의 현실화 우려마저 제기되면서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긴장케하고 있다. 정치국회의는 고 질량 발전 전략에도 합리적 구간대의 적절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년 합리적 구간의 성장률 달성을 위해 안정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정치국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유추해 볼 때 2021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가 통화정책의 유연성과 적절성을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하고 있다.

꼭 1년 전 2020년 12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적극 재정과 온건 통화'를 내세웠다. 중앙은행은 2021년 한해 온건한 통화정책에 비중을 둬왔다. 금리도 줄곧 안정 기조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2022년 통화정책은 2021년 '온건'에서 확연한 '긴축 완화' 쪽으로 방향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동성 관리도 2021년에는 '합리적'이라는 개념이 강조됐지만 2022년에는 시장 수요 '충족' 이 강조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중국 투자기관들은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적극 재정과 온건 통화'라는 정책기조를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통화정책을 보다 유연하고 신축성 있게 운영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힌다. 당국이 2022년에 지준율 인하는 물론 금리 인하 가능성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궈성(国盛)증권은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이 올해 7월에 이어 12월 6일 두 번째 지준율 인하 조치를 취했다며 2022년 상반기에도 추가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2년 중국은 경기 대응에 있어 통화 정책의 강도를 한 껏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