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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국가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주4·3평화상'

기사입력 : 2021년12월05일 17:25

최종수정 : 2021년12월05일 17:25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4‧3평화재단은 5일 제주4·3평화상이 영어권 국가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4‧3평화재단이 지난달 '제4회 제주4‧3평화상'에 댄 스미스(Dan Smith)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소장을 특별상에 일본 시민단체인 '제주4‧3한라산회'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아리랑TV 특별대담 모습. 왼쪽부터 댄 스미스 소장, 문건영 앵커(사회), 문정인 이사장 [사진=제주4‧3평화재단] 2021.12.05 tcnews@newspim.com

이에 우리나라 국제영어방송인 아리랑TV는 취재진 3명을 제주에 급파, 수상자들의 4‧3평화공원 방문 모습과 시상식 내용을 톱뉴스로 2분 30분가량 전 세계에 방송했다. 아리랑TV 뉴스는 제주4‧3은 한반도 분단에 반대하는 제주도민 3만명이 희생된 사건이라고 소개하고 수상자인 댄 스미스 소장은 2019년 1월 스톡홀름에서 남‧북한과 미국 등 3자 실무회담을 주선하는 등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 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리랑TV는 댄 스미스 소장을 아리랑 국제방송 스튜디오에 초대,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과 함께 특별 대담 '종전선언을 바라보는 4국의 시선, 남·북·미·중'을 진행했고 이 내용은 전 세계에 방송됐다.

이 프로에서 댄 스미스 소장은 "제주4·3평화공원과 기념관을 둘러보며 1948년과 1949년, 그 이후의 시간 속 4·3사건의 고통과 비극의 깊이를 되새길 수 있었다"면서 "벽에 새겨지고 전시된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과 사진은 눈물겨웠다. 4·3사건의 진실은 묻혀서는 안되며 더 끌어내고 더 조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겨레신문은 영문페이지에 "제주4‧3같은 사건 막으려면 미국의 책임 인정 중요하다"는 제목으로 댄 스미스 소장의 인터뷰 기사를 영어로 보도했다. 댄 스미스 소장은 인터뷰에서 "이제부터 제가 해야 할 일은 다시 고향에 돌아가서 1947년부터 1949년까지 제주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를 알리는 것"이라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4‧3의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댄 스미스 소장은 4,681명의 정기 구독자가 있는 자신의 블로그에 '1948년 제주에서-오랫동안 은폐되어온 학살에 대한 진실'이란 제목으로 4‧3의 배경, 전개과정, 여순사건과의 관계, 유해 발굴 성과, 유족회와 경우회의 화해운동 등을 10여 페이지의 긴 문장으로 자세히 소개했다.

댄 스미스가 소장으로 있는 세계적인 평화연구기관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연구소 홈페이지에 4‧3과 4‧3평화상 수상내용 등을 소개하고 제주4‧3을 알려면 4‧3평화재단 영문 홈페이지로 링크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tc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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