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기업과 중개금융기관이 실시간으로 대출 가능 여부와 심사진행 현황 등을 알 수 있는 '해외온렌딩 디지털 플랫폼'을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해외온렌딩은 수은이 약정이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시중은행 등)에 정책자금을 제공하면 중개금융기관이 자체심사를 거쳐 대상 중소·중견기업에 운영·시설·해외사업 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상품이다.

도입 첫 해인 2015년 77개사, 597억원에 불과했던 해외온렌딩 지원실적은 올해 약 4300개사, 6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서비스가 가동되면서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디지털 플랫폼에 접속하면 대출가능 여부와 맞춤형 상품안내 등을 비대면 서비스로 알 수 있다. 특히 '수출입실적 간편 서비스' 도입으로 그동안 수출입실적 증명 서류를 제출했던 고객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중개금융기관 입장에서도 편의성이 개선됐다. 수은과 중개대출 약정이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은 상품별 대출가능한도와 금리정보, 심사진행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수은은 디지털 전략에 따라 내년 3월 '기업금융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 내년 말까지 인공지능(AI),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대출심사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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