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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친환경 제품 인증·양산...ESG 경영도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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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탄소 배출 줄인 '친환경 인증' 취득 행보
산업부 GR인증 및 자체 친황경 브랜드 키우기도
ESG 통합 등급 지난해 대비 '상향'..."노력 돋보여"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철강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와 함께 자사 제품의 친환경 인증 취득으로 ESG 평가 등급도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사들이 올해 주력 판매 제품에서 친환경 인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제품은 탄소배출량을 줄일 뿐 아니라, 공공기관 납품 시 가산점을 받아 계약 수주에도 유리하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용광로 작업시설 [사진=포스코]

◆ 친환경 인증 받고, 브랜드 키우고...탄소 저감 '잰걸음'

현대제철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철강업계 최초로 형강·철근 제품에 대한 GR 인증(GR·Good Recycled)을 받았다. GR인증은 고품질·친환경 재활용 제품에 부여하는 정부 인증으로 국가기술표준원이 주도해 친환경 녹색 제품 품질 기준 충족 및 국내 재활용 자재 사용 비율이 높은 제품을 대상으로 심사하고 부여한다.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관련해선 CEO 주관으로 전사 탄소중립 TFT을 운영 중"이라며 "GR인증을 받은 봉형강 제품은 공공입찰 시 가산점을 부여받기 때문에 친환경 제품 구매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도 지난 12일 철근, 형강 생산 공정 및 제품 보유에 대해 GR인증을 취득했다. 동국제강은 이번에 인증받은 인천·포항·신평 등 3개 공장에 이어 부산·당진 공장에도 환경성적표지인증을 적극 추진해 전 사업장의 친환경 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ESG기획팀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전 사업장 생산과정의 에너지 절감 및 효율 향상, 스마트 팩토리 실현과 이산화 탄소 저감 철강 프로세스 개발 등 더욱 세분화되고 구체적인 목표 및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자체 친환경 브랜드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건재 프리미엄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 'e Autopos(이 오토포스)' ▲친환경에너지용 강재 통합 브랜드 '그린어블(Greenable)' 등이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 제철소 전환을 위해 '데모 플랜트' 가동을 구상 중이다. 또한 철강업계 최초로 제품 운송 차량에 LNG 트랙터를 도입해 친환경 물류 실현을 앞당겼다. LNG 트랙터는 동급 경유 차량 대비 탄소 배출이 19% 적다.

◆ ESG 통합 등급 전년 대비 '상향'

이 같은 노력에 철강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은 지난해 대비 모두 상향 조정됐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11.30 giveit90@newspim.com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ESG 등급은 기업 관련 공시자료를 토대로 1차 평가를 실시하고, 기업피드백과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매년 10월 최종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ESG 등급은 현재 기업 신용등급 및 신규 투자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의 사회책임투자지수(SRI) 종목구성에도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ESG 통합등급에서 A+(매우우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A(우수)보다 한 단계 상승한 등급이다. 현대제철 또한 지난해 B+(양호)에서 A 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왔다. 동국제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 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ESG경영 가속화에 따른 환경경영 수준 향상 및 기업의 적극적인 환경경영 평가 참여가 증가했다"며 "특히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기업의 탄소중립 전략 및 탄소 저감을 위한 적극적인 환경경영체계 강화 노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철강 업계가 전기로 등을 통한 친환경 경영을 하고 있지만, 탄소 배출량 축소에 한계가 있어 환경 등급의 큰 상승은 어려운 상태"라며 "수소환원제철 등 신규 공법을 연구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단계적인 성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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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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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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